회사에서 전화 왔다.
강사(늘봄)가 필요하다.
강사 하고 싶다는 사람 나타나면 그 사람에게 맡겨도 되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을 받았다.
단, 아무도 강의할 사람 없으면 내게 강의(수업) 하라고 했다.
전화 끊자마자 부장 전화 왔다.
행사(입학) 기획 때문에 협의가 필요하다 했다.
회사 이동하는 선배가 왜 그렇게 신경 쓰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내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선배는 한두 명 필요한 인원 섭외는 해주겠다고 했다. 책임감이다.
"선배 나 부장은 확실한 거예요?"
쓸데없는 질문을 했지만 확인해 보고 싶었다.
"언제 회사와요?"
"내일 출근할게요. 정리 정돈부터 해야 해요."
내일 행사 의논을 다시 하기로 했다.
책임감이다. 강사 섭외 건도, 행사 기획도.
두 통의 전화 덕분에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일거리가 생기는 전화인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인정의 욕구가 강하다는 점 다시 확인한다.
나 또한 진심으로 좋은 건 좋다고, 잘하는 건 잘한다고 인정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
그리고 일거리도 나눠 일하면 더 좋겠지.
인정은 (상대방이)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신뢰감을 보여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