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만 원 치 어서 사용하라는 담당자의 안내가 있었다. 11월 말에 사용할 예정이고 예산이 더 있다면 더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남는지 연락 주겠다고 했다. (남지는 않았나 보다)
오늘 연락 왔다. 20만 원 치 사용할 만큼 남겨두었다고 한다. OOO 선생님은 30만 원 가까이 사용하던데 예산 여유 있는지 물어보았다. 30만 원 사용한 선생님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예산을 적게 사용하기로 두 분이 의논이 되었다고 했다. 새 학교 적응은 일 년이 넘게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두 분 선생님의 의논이라... 구성원을 모르니 의논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 동학년 교감 교장선생님 말고는 모르겠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
얻은 것 2. 20만 원을 1원 한 푼 남기지 말고 써야 한다.
원래는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고르려고 했다. 예스 24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권수를 늘렸다 줄였다 해도 60원이 남았다. 담당자에게 60원 남겨도 되는지 메시지를 보냈다. 교실로 전화 왔다.
"선생님이 20만 원 사용한다 해서 딱 맞게 남겨놨어요. 혹시 포장 봉투로 60원 채워지는지 해보세요."
다시 검색했다. 20만 원 맞추는데 2시간 걸렸다. 산수를 제대로 해서 마지막에 책의 권수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맞아졌다. 책의 판매가에서 할인율이 5프로 있는 것도 있었다. 10프로가 아니라 5프로 덕분에 20만 원 채웠다. 그리고 할인받아 십원 짜리 단위까지 책값이 책정된 것은 구입하면 안 된다. 20만 원 맞추기 더더욱 어렵다. 20만 원 치 책 중에서 '마음' 키워드 중심으로 맞췄다. 사실 모든 책이 마음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