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군 Nov 08. 2015

무언가를 안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를 배운다는것

전공과목에 익숙해진다는 것

모든 것을 알 수는 있을까?



나는 지금까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총 16년이라는 시간을 배우는 것에 할애를 하였다. 여기다가 앞으로 대학원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나는 더 오랜시간 동안 배우는 것에 몰두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흘러갈 수록 그리고 하나둘씩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자연스럽게 아는 것들이 많아졌다. 물론 그 안다는 것이 모두 좋은 것 또는 나쁜 것으로 양분하기는 어려운 것이지만 말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듯이 조금씩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직 그 시야가 넓다고는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조금씩 졸업이 가까워질 수록 드는 생각은 과연 나는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것을 남들보다 잘할 수 있어!"


 라는 말을 자신감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아도 장담할 수 없다는게 짜증이 났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는 것은 많아졌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아는 것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배우면 배울수록 그 학문의 깊이가 더욱 보이기 시작했고, 그 깊이가 보이지 않을만큼 깊다는 것을 알게 될 무렵부터, 나는 잘 알지 못한다라는 생각에 다다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곤이내 잘해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시간날때 조금씩 읽곤하는 동아비즈니스리뷰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 경영학과 정치외교학을 배우고있다. 언젠가 누군가는


 "제일 애매한 두가지 전공을 배우고있네?"


 라는 말을 내게 건낸적이 있지만, 나는  "그런가?"

라고 대답하고 이내 신경을 쓰지않았다.


내가 배우고 싶어서 그리고 내 꿈과 연관있는 전공들이라 열심히 배우고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세상돌아가는 것을 아는데에는 이러한 두 전공 외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괜히 비즈니스 저널들을 챙겨보고 뉴스들도 챙겨보면서 조금씩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기 시작하였다.


전공이라는게 무서운점은 이렇게 누군가가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어떤것들을 배웠다! 이런것을 안다라고는 할 수없지만, 살아가면서 조금씩 전공을 바탕으로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지나가다가 가판대에 있는 새로운 상품들을 보면서

"저 상품의 원가는 얼마일까?"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고. 마음에 드는 가게들의 프로모션이나 광고들을 유심히 지켜보기도한다.


"아! 저렇게 하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구나"

라면서 말이다.


때로는 마트에가서도 상품이 진열된 것이나 동선들을 보면서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셨던게 이런거구나"

라고 생각을 하면서 혼자서 이것저것 관찰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도 이런 관점이나 생각들에 익숙해지고, 이런 지식들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다는게 좋은 것같다. 물론 나는 아직 모르는 것이 투성이이긴하지만 말이다. 이제 대학교 4학년 학부생으로서


"너는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 라고 한다면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웠다고 하고싶다.

지난 학부시절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 그리고 좋은 교수님들 밑에서 배울 수 있었다는 것 그 자체는 축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어리고 배울게 많이 남은 학생이다.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