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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Feb 11. 2018

중국 저가차 브랜드 성장, 상하이GM우링

GM의 중국 내 브랜드 포지셔닝의 마무리

합자사인가 중국계 브랜드인가?


  통상적으로 합자사라고 부르는 회사들은 지분의 50%가 중국계 브랜드가 갖고 있고, 나머지 50% 글로벌 브랜드가 지분을 갖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기존에 이야기해봤던 상하이 폭스바겐이나 이치도요타 같은 경우에도 각 브랜드가 50대 50의 비중의 지분을 갖고 동등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론 예외적으로 동펑위에다기아 같은 경우에는 동펑자동차가 25%, 위에다 그룹이 25%, 기아자동차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상하이GM우링은 또 다른 형태의 합자 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출시하는 브랜드들이 워낙 저가차들만 출시하고 있어서 합자사 이지만 중국계로 분류돼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게 맞는 이야기 같다. 그렇다면 상하이GM오링의 지분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를 해보겠다.

상하이자동차 50.1%
 GM 44%
우링(五菱) 5.9%

  우선 중국계 브랜드인 상하이 자동차가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링(五菱)자동차가 5.9%의 지분으로 중국계 브랜드의 지분이 56%를 갖고 있다. 나머지 44%는 GM이 지분을 갖고 있는 형태이다. 그 비중이 어찌 되었건 여러 자본들이 합쳐서 만들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합자사로 분류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상하이GM우링 산하의 두 개 브랜드 우링자동차 그리고 바오쥔자동차


상하이GM우링 브랜드


  우선 상하이GM우링이 운영하는 브랜드들을 이야기해보자면, 우링자동차 그리고 바오쥔자동차 두 가지 브랜드로 나뉜다. 두 브랜드 공통점은 모델들의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중국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4만~7만 위안(700만 원~1000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해당 모델들의 품질 수준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확 좋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바오쥔자동차의 라인업을 보면 SUV는 바오쥔560, 바오쥔510을 운영하고 있으며, MPV는 바오쥔730, 세단은 바오쥔310, 바오쥔630, 바오쥔610, 바오쥔310W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모델들이 판매가 잘 되고 있다.


  우링자동차는 SUV 우링홍광S3 모델 한 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MPV 모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세단에는 별도의 모델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저가의 RV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다. 2017년 중국 내 판매량 1위 브랜드인 우링홍광S1은 MPV 모델로 한해 53.7만 대 정도 판매가 되었다고 한다.


17년 중국내 판매량 1위 모델 우링홍광(53.7만대 판매)



#GM의 중국 내 전략적인 브랜드 포지셔닝



  지난번에 중국에 방문을 했을 때, 호텔에서 시승 이벤트 같은 것을 하는 포스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바오쥔 시리즈의 모델 디자인도 과거 대비해서 개선이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GM그룹의 입장에서도 중국에서 시행되는 라인업을 보면, 저가 브랜드는 상하이GM우링으로 저가차 니즈가 있는 소비자들을 대응을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저가 모델들이 많이 팔리면 박리다매 형식으로 이익이 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소비자들에게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을 가져다줄 수 있어서, 상위 차급의 모델들을 판매하는 데 있어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포지셔닝 상으로 보았을 때도 상하이GM우링이라는 회사를 별도로 운영을 하는 것 자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GM은 이렇게 바오쥔 브랜드 --> 쉐보레 브랜드 --> 뷰익 브랜드 --> 캐딜락 브랜드 등 GM은 4가지 큰 브랜드들을 운영하면서, 저가 시장부터 고급시장에 이르는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하였다. 

  상하이GM우링은 저가 모델들만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통장을 열 수 있었다. 그 결과 2017년 2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이루어냈으며, 상하이GM도 이 정도 수준의 판매를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GM은 중국에서 400만 대 정도 수준으로 판매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하이GM우링은 저가차 브랜드를 판매를 하고 있지만, 별도로 인센티브를 통해서 가격을 더 인하하는 것이 아닌, 정찰적인 형식으로 여기서 더 이상 할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 http://mini.eastday.com/mobile/180115231607904.html

        http://wts.dealer.easypass.cn/100041901/news/201802/160916669.html 

        https://www.sgmw.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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