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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Feb 08. 2019

직장인 새로운 취미생활 찾기 : 드로잉

2019년 목표는 드로잉 배우기


새해에는 XXX를 하게 해 주세요



#여유를 찾아가기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저마다 다른 목표 또는 소원들을 세우고는 한다. 개인적으로 매년마다 어떠한 목표들을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HSK 6급(중국어 자격증) 등과 같이 자격증을 목표로 두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추가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 이렇게 하나둘씩 목표를 세우다 보면 10개는 거뜬히 넘는 해도 빈번하다.


  아무쪼록 시간은 빨리 흘러서 4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 그러다가 문뜩 회사를 가면 조금 더 여유로워지겠지?라는 생각을 한 대학생 시절의 나 자신을 비웃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삶이 전혀 여유로워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대 직장생활, 그러니까 만 3년간의 직장생활을 잠깐 돌이켜보면, 대학원 4학기 과정을 끝내었고,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 자격증을 다 갱신하였고, 글을 쓰고, 여행을 다니거나 각종 모임들을 꾸리면서 지나다니다 보니 나만의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열심히 살았다고는 확실하게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시간을 하나하나씩 쪼개면서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 와서 갑자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여유를 찾으려고 하니 막상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또래 남자애들처럼 풋살이나 축구 같은 구기종목을 주말마다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기를 잘 다루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취미라고 할만한 것들이 없는 것 같았다. 물론 글쓰기가 취미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무언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드로잉 공부를 시작하다.


   어떤 취미를 새로 가져볼까? 하다가 드로잉이 생각이 났다.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풍경들을 그림을 그려서 그 그림을 선물로 주는 친구'

또는

'출장차 현지 방문을 하였을 때 그림들을 쓱쓱 그려내는 디자이너'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림을 배워보기로 했다.


  게다가 예전에 여행들 갔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 건물들을 그려보고자 했는데 생각했던 만큼 잘 그려지지 않았던 것이 기억나기도 하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재능이 있건 없건 목표를 세운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던 터라 하나씩 시작을 했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시작을 하지? 라던 찰나에 회사 근처에 미대를 나온 친구가 직장을 옮겨왔다. 각자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자주는 배우지 못하지만, 1주일에 한번 정도 퇴근하고 만나서 그림을 배우기로 했다. 시간을 내서 틈틈이 그림 연습을 계속해야 되는 것도 맞지만, 그래도 그때그때 하나씩 해보려고 했다.


하나씩 그리고 있는 스케치


  기본적인 소묘부터 시작을 해서 하나씩 사물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려나갔다. 아직 초보라서 사진을 보면서 그리면서도 이게 맞나? 긴가민가 하기도 하고 선이 삐뚤삐뚤하게 되기도 하지만 우선 조금씩 연습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아주 잘 그리지는 못하더라도 나만의 개성을 살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그림을 하나씩 배우고 그리다 보니 의외로 주위에 유튜브를 보고 그림을 따라 하거나, 자신의 집 주변의 화방(?) 같은 곳에서 그림을 취미 삼아서 배우는 직장인들이나 친구들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도 하고, 사물을 볼 때도 어떻게 그릴까?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컬러링북에 색칠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집중도나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림이 생각보다 잘 안 나오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아마도 한 동안은 그럴 수밖에 없겠지.....) 


  여러분들은 어떤 취미를 갖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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