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테슬라 모델 X 그리고 NIO ES8 모델 상품 비교
그냥 가격만 저렴한 거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혁신성에 빠져있다 보니 중국판 테슬라라고 불리는 NIO는 가격만 저렴한 브랜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그만큼 테슬라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주축으로 브랜드를 구축하였지만, NIO는 여기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추가하였다.
대형 SUV로 비슷한 차급인 테슬라의 모델 X 그리고 NIO ES8는 비록 차급은 같을지라도 가격의 차이가 있다 보니 구매를 한 유저들의 인구적 특성이나 기타 특성들은 차이가 존재한다.
(테슬라 유저가 아무래도 NIO 유저 대비 혁신추구, 고소득층이다.)
그래도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두 차종 모두 없어서 못 판다는 거다. 물론 그 원인에는 생산의 문제인지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밀려서 인지 확실하게 이야기는 하기 어렵지만 두 브랜드 모델 전부 인도를 받는데 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개인적으로 모델x나 ES8 두 모델을 다 타봤지만 그래도 주행중에 세세한 부분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했다. 특히 테슬라 모델 X의 팔콘윙은 기존에 보지못했던 형태로 2열 도어가 열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거는 테슬라나 니오 브랜드 모두 전통 자동차업계처럼 노하우가 쌓이지는 않아서 혁신적일지는 몰라도 곳곳에서 보이는 차체 마감들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
사실 테슬라 모델 X와 NIO ES8은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이미 한화 5천만 원 정도 수준이 차이나는 모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사양적인 측면이나 모든 면들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순히 위의 표의 수치만 봤을 때도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중국 현지에서 NIO ES8은 예전보다 보조금 혜택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전기차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격은 더욱 저렴해진다.
차량 크기 측면에서 볼 때는 제원은 5M 정도 수준으로 대형 SUV의 사이즈를 자랑한다. 차량의 전고 같은 경우에는 테슬라 모델 X가 더 크지만 전폭이나 휠베이스는 ES8이 더욱 큰 것을 볼 수 있다. NIO의 ES8은 배터리를 중국 브랜드인 CATL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진 배터리 문제로 인해서 항속거리는 테슬라 모델 X보다는 뒤떨어지는 수치이지만 그래도 전기차 모델답게 상당히 빠른 제로백을 갖고 있어서 초기 가속 성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터리 문제는 차차 중국의 배터리 기술이 향상하게 되면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NIO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차량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이렇게 "NOMI"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AI스피커로써의 작용도 하지만 80여 개의 다양한 표정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친숙히 다가가고 있다.
실제로 니하오 노미라고 부르면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기도 하고 누군가가 차에서 내릴 때 손을 흔들어 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명령어 또한 개인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노미를 통해서 차량 내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며, 음악을 켜는 것이나, 공조시스템 조절, 가까운 충전소나 목적지 검색, 시트 조절이나 선루프 조절 등.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음성인식률이 생각보다 좋고 NOMI를 통해서 명령을 하면 크레딧이 쌓이고 향후 온라인 몰에서 이를 통해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게임 형식으로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버그를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고급 브랜드나 상위 차급의 차량들을 보면 해당 OEM의 기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자율주행에 관련된 사양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하여 안전적으로나 편의성 부분에서 많이 서포트를 해주고 있다. 발전이 되었으나 해당 국가의 규제로 인해서 실제로 사용을 하지 못하는 사양들도 존재한다.
위를 보면 NIO의 ADAS 사양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도로 표지판이나 차선을 감지하는 것은 기본으로 주차 보조 시스템, 전방 충돌 경보시스템, 고속주행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바탕으로 차량 안전에 많은 관심을 쏟아 넣은 듯하다.
지속적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서 글을 써나가면서 중국 산업의 변화 속도나 정부의 정책/보조금으로 인해서 어떻게 한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현재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서 중국 자동차 기업의 성장이 주춤할 시점이 오히려 우리가 준비를 더 하고 연구비에 투자를 할 시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양국간의 기술격차를 좀 더 벌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스타트업인 NIO만의 고객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