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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Jun 23. 2020

중국 테슬라 NIO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었을까

2탄) 기술수용모델 / 사용용이성 / Lock-in 효과 관점에서 NIO

기술 수용 모델 관점에서의 NIO


  기술 수용 모델에서는 지각된 유용성, 지각된 사용 용이성, 지각된 위험, 지각된 재미 등 요소들이 존재한다. 소비자들은 특정 신기술의 상품들을 구매하는 과정에 있어서 위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여 구매에 이르게 된다.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NIO는 그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요소 중 하나인. 지각된 위험 부분을 다른 UX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였다.


  지각된 위험은 소비자가 특정한 구매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심리적으로 어떤 위험이나 부정적인 결과와 관련되어 생기는 불확실성을 뜻한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 우리나라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들은 전기자동차를 사용하고자 할 때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바로 “배터리” 그리고 “충전”에 대한 이슈이다. 두 부분은 같은 것이기도 하면서도 각각 다른 어려움을 갖고 있다.


  초반에는 정부의 보조금 때문에 구매를 하려고 해도, 결국에는 주행을 하다가 멈추면 어떻게 하지? 겨울에 빨리 배터리가 닳게 되면 어떻게 하지? 아니면 내가 가려는 곳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등과 같은 부분에 의해서 우려가 크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매를 꺼리게 된다.


사실 우리들은 위와 같은 상황들을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이 겪어 보았다. 시골길을 주행하다가 주유소를 발견하지 못해서 충전을 못하여 차량이 멈추거나, 또는 겨울에 스마트폰을 이용을 하면 평소 때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거나, 아니면 차량을 끌고 외출을 나가려고 하면, 주차가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따지는 것 이런 행위들이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기 꺼려하는 요인들과 일맥상통한 경험을 이미 제공했다고 생각이 된다. 이 부분은 심리적인 부분 그리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통해서 NIO는 소비자들의 UX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을 통해서 이러한 위험들을 감소시켰다


  위와 같은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우려사항을 감소시키려면 어떠한 요소들이 있을까? 그중에서 제일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차량의 항속거리를 높이는 것이다. 시중에 있는 전기차들의 항속거리는 코나 EV만 보아도 40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다른 브랜드 모델들도 이 수치보다는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하여 항속거리를 기존의 화석연료를 통해서 주행 가능한 차량 수준으로 향상하면 해결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정도 기술력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가 필요할뿐더러,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 조차도 힘들다면 예상을 할 수 있는 것은 고속 충전 기능이다. 주유소에서 주유만 하면 운행이 가능한 기존의 차량과 달리, 전기자동차는 충전을 하기 위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하물며 스마트폰을 고속 충전한다고 해도 거의 1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데, 그 보다 더 큰 배터리들 충전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 이 또한 급속 충전 기능을 향상해서 발전을 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나 단기간에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NIO는 초기에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전기차를 위한 서비스들을 제공하였다. 그러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좌) NIO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우) 배터리 스와프     출처 : NIO 홈페이지



  NIO는 1년에 어느 정도 돈을 내면 신청을 하면 충전을 해주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바쁜 시간에는 특정 장소로 가면 배터리를 순식간에 교체를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을 해주고 있다. 예전에 해당 교체 서비스를 해주는 장소를 가보았지만, 실제로 내부에서 어떻게 교체를 하는지는 보이지 않아서 실제로 보지는 않았지만, 따로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주유를 하는 것처럼 단시간 안에 전력을 보충해서 평상시처럼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를 통해서 전국일주를 한다거나 장거리를 가려고 하는 경향이 없고, 도시 내에서 사용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도 전기 충전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주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NIO의 사용 용이성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용 용이성 부분이 존재한다. 기존 차량 대비 부품이 많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엔진이 별도로 없어서 주행 중에 엔진을 갈거나 하는 번거로움 또한 없다.


차량 엔진룸 공간 활용도


  게다가 엔진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기존에 엔진룸의 공간을 트렁크처럼 프렁크(FRUNK)라고 부르면서 사용을 할 수 있다. 모델 X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해당 공간에 테슬라 전용 충전 모듈을 넣어 두거나, 조그마한 짐들을 놓고 있다.


  그러나 NIO ES8 같은 경우에는 해당 공간이 어떠한 것으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없다. 후드를 열려고 해도 인위적으로 열기는 힘들고, 해당 공간을 열려고 해도 직접 관련 서비스센터를 가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다. 테슬라처럼 앞 공간이 열리지 않는 이유는 어떠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간성 부분에 있어서는 테슬라가 조금 더 우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Lock-in 효과


  Lock-in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Lock-in 효과는 자물쇠 효과라고도 불리며 고객이 사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러한 락인 효과에는 기술적인 우위가 있을 수도 있고, 가격적인 측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서 고객들이 해당 제품/서비스를 이탈하지 않고 계속 이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어떻게 NIO에 라인이 되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NIO만의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고민 감소


NIO 브랜드는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충전 및 배터리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을 하였다. 인프라 및 서비스 투자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배터리를 쉽게 교체하여 사용하고, 서비스를 부르면 충전시설이 없더라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이는 다른 브랜드들이 해당 서비스를 따라 해서 시행을 하지 않는 한, 쉽게 다른 브랜드로 넘어갈 수 있는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미 NIO 소비자들은 해당 서비스들을 체험해 보았고, 경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에서 오는 편리함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


  두 번째, NIO만의 마일리지 및 동호회 활동


NIO는 NIO의 소비자들에게 특정한 가치를 제공하였다. 현대 사회에서 주위의 이웃을 알게 되고 교류를 하는 장소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NIO는 여기서 소비자들의 고독 또는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동호회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서, 서로 활동을 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교류를 함으로써 동질감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활동들을 통해서 얻은 마일리지 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쇼핑을 할 수도 있고, NIO만의 굿즈를 구매함으로써 조금 더 충성 고객들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정 소비자들을 보면 애초에 NIO 모델은 세컨드카로써 출퇴근용으로 사려고 구매를 하였는데, 실질적으로 이용을 해보니 원래 차들보다 사용성이 좋아서 해당 모델만 이용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 번째, 지속적인 모델 개발


NIO의 ES8모델은 사실 테슬라의 모델 X와 같이 전장 5미터 정도의 대형 SUV 모델이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 크면 여성 소비자들이나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주행이 어렵다. 그러한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NIO는 ES6라는 우리나라의 투싼 정도 되는 크기의 모델을 개발하였고, 지속적으로 모델들을 개선하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소비자는 와이프에게 주기 위해서 본인은 ES8을 타고, 와이프를 위해서는 ES6를 주문해놓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로 쉽게 이탈을 하지 못하고 있다.


  NIO 브랜드는 위탁생산을 주로 하기 때문에, 공장을 별도로 갖고 있으면서 재고를 관리하거나 시설 투자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NIO는 기존 전통 자동차 브랜드보다는 품질이나 차량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혁신적이고 스타트업의 장점을 내세워서 소비자들의 경험들을 미리 파악하고 다양한 가치 그리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부분도 초기에는 부족할지언정, 결국에는 딥러닝이나 AI 기능들을 통해서 기술들이 개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소비자들은 믿고 있으며, 실제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OS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에는 지역적으로나 규모적인 측면에서 한계점이 명확하나, 지속적으로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3탄_ NIO와 테슬라 인포테인먼트 비교 및 UX 마케팅

4탄_ UX 관점에서 본 전기차 충전 어플 개선점 그리고 전기차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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