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군 Jun 25. 2020

UX 관점에서 본 전기차 충전 어플 EV Infra

4탄) EV Infra 어플에 대한 분석점 그리고 전기차 미래


  필자는 아무래도 전기차 유저가 아니다 보니까, 전기차에 대한 상품성 말고 직접 사용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불편함에 대해서  분석을 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을 만회하고자 전기차 택시들을 타면 그때마다 기사님들에게 전기차에 대해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곤 했다. "충전은 어때요?". "겨울에 쓰기는 어떤가요?" 등

  그때 택시기사님이 EV infra라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어플을 다운받아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UX적으로 분석을 해보았다. 실제로 사용하는 분들은 대체제가 그다지 없어서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개선되면 어떨까? 하는 부분을 정리해보았다. 또한 해당 글은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며 어떠한 기관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음을 미리 밝힙니다



UX 전략적으로 보았을 때 전기차 충전 어플 개선 방향성?
EV INFRA 어플 캡쳐

 전기차 유저들에게 제일 필수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이동하는 동선에 충전할 곳이 있는가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각 나라들에도 비슷한 어플 또는 차량 기능들이 존재한다. 테슬라의 경우에는 테슬라 모델 내비게이션과 함께 해당 지도에 주변 테슬라 전용 슈퍼차지가 보여서, 차량 안에서 쉽게 충전시설에 접근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 유저들은 EV infra라는 어플을 많이 사용한다. 해당 어플을 통해서 주변의 충전시설에 대해서 검색을 할 수 있다. 기존의 내비게이션처럼 출발지와 도착지를 적으면 내비게이션처럼 거리가 나온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 T나 T맵처럼 실시간 도로 상황을 보여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클러스터에 전력이 부족하다고 보이면, 보통 1KM 이내에 있는 전기 충전시설을 찾아가는 식으로 충전을 진행을 한다. 물론 어플을 보면 한국전력공사나 환경부나 메이커 브랜드 등. 다양한 충전소들을 볼 수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부러 사람들이 제일 많은 강남 지역 충전소 현황을 한번 캡처해 보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충전 인프라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그래도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다른 지방까지 다 설치가 되어 있어야 더욱 사용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위의 사진을 보면 모든 충전시설마다 소비자들이 별점을 매길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댓글들을 달 수 있게 해서 해당 충전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솔직한 리뷰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배달의 민족이나, 네이버 페이를 통한 쇼핑 등은 소비자들이 리뷰를 쓰게 되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해당 어플은 소비자들이 충전시설에 대한 리뷰를 씀으로써 얻는 혜택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전기가 떨어지고 있어서 마음이 급한데, 느긋하게 그 리뷰들을 읽고 별점들을 보기는 어려움이 많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충전 인프라 어플을 사용을 할 때 기본적으로 몇 가지 기능이 추가가 되면 소비자들이 더욱 쓰기 쉬울 듯하다.


  첫 번째, 내비게이션(카카오 T, T맵) 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실시간 도로 상황까지 겸비한 기능 제시. 사실 대기업의 자본과 함께하는 것이 최고 빨리 성장을 하는 길이지만 굳이 같이 제휴를 통해서 하고 싶지 않다면 어플만의 특별한 것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비슷한 성향 유저 의견 바탕 충전소 추천. 현재 어플에는 충전시설 위치만 알려져 있는데, 비슷한 운전 패턴이나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충전소를 추천을 해주거나, 평점이 좋은 충전소를 소개해 주는 식의 추천 기능도 추가가 되면 좋을 것 같음.


  세 번째, 충전소 주변 편의시설 또는 놀이 시설 추천. 사실 개인적으로 충전을 하게 되면, 차 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것이 없다면, 주위의 시설을 이용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단순히 마트나 백화점 같은 대표적인 곳 말고도. 해당 충전시설 근처의 맛집이나, 카페나 운전자가 충전이 되는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시설들도 추천을 해 준다면 사용성 부분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보인다.


  네 번째, 위의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기능들을 AI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도 필요로 하나, 자칫하면 사생활 보호 관련돼서 소송이나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사전에 정보 수집한 동의한 운전자가 특정 명령어를 이야기할 순간에만 진행을 하거나, 운전자에 대한 정보는 수집 값에 넣지 않고 문자화 해서 WORD CLOUD화 하여서 키워드들을 도출해내도록 해서 개선을 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또는 위의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운전자 성향에 맞는 충전시설이나 주변 시설들에 대해서 추천을 해주거나 지역 상권이랑 연계를 해서 진행을 하는 것 또한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기차가 나아갈 길은?


  아직까지 우리들에게 전기차는 친숙한 존재가 아니다. 구매를 하게 되더라도 대부분 혁신적이나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로 인해서 구입을 하기보다는, 정부 보조금에 의해서 구매를 하게 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와는 다르게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나 영향력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과거에는 고급차라고 하면 독일 3사라고 하는 BMW, 벤츠, 아우디 등의 BBA 브랜드를 떠올렸다면. 중국에서는 전기차라고 하면 테슬라나 BYD나 NIO 같은 브랜드들을 먼저 떠올리는 것을 보면 TIER 1의 브랜드보다는 TIER 2, 3에 해당하는 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라고 생각된다. 이럴 때일수록 OEM들은 다양한 혁신적인 이미지나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능들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전기 충전에 대한 부분 그리고 전기차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리고, 또한 혁신적인 이미지를 가진 전기차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베네핏을 제대로 제공을 해줘야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NIO라는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브랜드는

1) 충전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감소시켰다는 장점

2)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품질문제에 대한 위험, 우려 존재

3) 니오만의 커뮤니티 형성

4) 저렴하나 혁신적인 이미지


 등 다양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브랜드임에는 틀림이 없다. 게다가 미국의 테슬라의 경우에도 항상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흑자를 얻게 된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은 일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갈길이 먼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 과거의 방식이 무조건적으로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포스트 코로나 사태 이후 기존의 카셰어링이나 카 헤일 링 같은 모빌리티 부분에서도 공유를 하기보다는 차량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더욱 살아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단점을 개선을 해서 방역이나 소독 등과 같은 다양한 자동차 사양이나 서비스가 나올 수도 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변화에 어떻게 적응을 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울 수 있는가가 기업들에게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또한 새로운 변화에는 다양한 규제나 다른 브랜드와의 저작권, 특허 문제 등 다양한 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게다가 친환경적인 차라고 전기차를 불러도 막상 그 부품에 들어가는 희토류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이나 부가적인 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기차 시대로 가다가 수소연료차나 다른 형태의 친환경차로 트렌드가 갑자기 바뀔 수도 있다. 그래도 이미 전기차 방향으로 발전을 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 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러할수록 자동차 브랜드로써 존재감을 높이려면 기술 중심적인 사고도 좋지만, 다양한 소비자 UX를 연구하는 것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4탄으로 나누어서 NIO라는 전기차 브랜드의 상품성이나 UX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았다. 그리고 충전 어플까지, 업무랑 연관성이 1도 없는 분야지만 이론적인 부분들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분석해 나가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