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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군 Apr 25. 2022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 연 10만대 넘은 광저우아이온

광저우자동차(GAC) 친환경차 브랜드 广汽埃安

 전기차 3대장뿐만 아니라 볼 브랜드가 많은데?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들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전반적인 시장을 다 세부적으로 살펴봐야겠지만, 중점적으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샤오펑, 니오, 리샹 같은 전기차 스타트업 3 대장들에 대해서 주로 지켜보았었습니다. 판매량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스타트업답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들을 장착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 순위가 어떠한지 살펴보던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친환경차 판매 10만 대의 벽을 넘은 GAC


  광저우자동차(GAC)의 친환경차 서브 브랜드 이름은 광저우 아이온입니다. 광저우 아이온이라는 브랜드가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판매량을 보다가 들여다보니, 광저우자동차의 친환경차 브랜드였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랑 이름이 비슷할 수도 있어보이지만, 광주자동차의 친환경차 브랜드로써 실적 집계부터 광저우트럼치와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겠지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2021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12.6만대라는 숫자를 판매하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0년 대비 +111.5%라는 숫자를 보여주면서 급격하게 성장해왔습니다. 2020년이 코로나로 인해서 소비가 위축되어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가 10만 대를 넘었다는 것 자체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전기차 스타트업 3 대장들이 10만 대의 벽에 조금 못 미치게 9만여 대 수준을 달성한 것과는 또 다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계속 중국 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BYD 비야디는 2021년 총 72.3만 대를 판매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친환경차 차량은 59.3만대로 60만 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31.6%라는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테슬라의 판매량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여러 세대들을 거치면서 쌓은 연구 능력이나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전기차 1위 브랜드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미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들만 해도 중국 내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100만 대가 넘어가니, 언급하지 않은 외국계 브랜드와 중국계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지에서 체감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21년 중국 친환경차 판매량 350여만 대)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광저우 아이온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이번 글을 통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번에 쓴 글들 중에 광저우 트럼치에 대해서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예전 글이지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아래 글들도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baekkun/105


광저우자동차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온의 상품


  광저우자동차는 과거부터 광저우 도요타 그리고 광저우혼다와 같이 일본계 브랜드들과 주로 합자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일본차 하면 아무래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술력 그리고 우수한 내장을 둘 수 있을 텐데요, 광저우 자동차는 일본계 브랜드들과 합자사를 하면서 해당 기술이나 노하우들을 상당히 익혀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밑에서 보여드리겠지만, 광저우자동차의 내장 디자인을 보았을 때 소위 말하는 싼티가 그렇게 나지 않고 전반적으로 고급지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저우 아이온은 GEP 2,0이라는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서 차량들을 효율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 광저우 아이온 최초 세단 모델 AION S


광저우아이온 세단 모델인 AION S 외장 및 내장 디자인
제원(mm) : 4,768*1,880*1,530 / 2750
가격 : 13.98만~17.98만 위안 (한화 약 2800만~3400만)
비교 차종 : 샤오펑 P5, 비야디 BYD 진 PLUS, 광저우 도요타 iA5
항속거리 : 410km / 460km / 500km
21년 판매량 : 7.1만 대


  광저우 아이온의 첫 모델인 AION S는 2019년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경쟁 모델을 테슬라 모델 3으로 잡아서 출시를 했지만, 막상 판매가 되어보니 비슷한 중국계 브랜드인 샤오펑과, BYD와 비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배터리 문제로 인해서 불에 탄다는 기사들이 꽤 나왔습니다. 배터리 자체도 CATL 브랜드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선루프 위에 태양광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 기능이 있으며, 자율주행 2단계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12.3인치 스크린이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인 오토홈의 소비자들은 Aion S의 안락감, 긴 항속거리, 가속 능력, 시트 안락감, 높은 사양들을 장점으로 두고 있으며, 전기 소모가 크다거나, 2열 공간이 좁거나, 풍절음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2) 광저우 아이온 SUV LX (22년 1월 출시)

광저우아이온 Aion LX 디자인
제원(mm) :  4,835 * 1,935 * 1,685 / 2,920
가격 :  28.66만 ~ 46.96만 위안
항속거리 :  600km / 650km / 1000km
제로백 : 3.9초


광저우 아이온 AION LX은 항속거리 1천 킬로가 가능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항속거리 자체가 유럽 기준 미국 기준 다르지만, 과거 유럽에서 많이 사용한 NEDC 기준으로 에어컨이나 급가속 등. 행위들이 아닌 오직 주행 시작부터 끝까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주행을 하다 보면 1천 km 달성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마케팅 요소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에는 15.6인치 스크린, AR 내비게이션 등의 사양들도 있고, 다음번에 분석하겠지만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부터 연간 40만 대 생산 능력 구축


  광저우자동차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온은 2021년 12월 31일 총 18.1억 위안(한화 3400억 원 수준) 제2 공장 건설에 대한 의안을 통과시킨 바가 있습니다.  제2 공장은 연간 2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2022년 연말 완공이 되면, 2023년부터 생산을 진행하게 되면 광저우 아이온은 연간 4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브랜드가 되게 됩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 라라는 말이 맞듯이, 늘어나는 친환경차 소비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적시에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하고,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광저우자동차는 과거 광저우 트럼치 그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인 GS4라는 모델을 통해서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친환경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광저우 트럼치 브랜드도 지난 21년 42.6만 대의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중국 내 자동차 브랜드 순위 18위 수준입니다. 게다가 지리자동차나 BYD와 같은 사기업이 아닌, 중국의 공기업이라고 보면 되는 국유기업입니다. 국유기업이 다양한 기술력들을 투자하여서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 모습은 뭔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배터리 화재 위험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시장을 육성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AUTOHOME, 광저우 아이온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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