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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 Dec 04. 2024

그 눈으로 사랑해주면 안될까, 나를

슬기야

슬퍼할 시간이 없어, 슬퍼할 이유가 없어.

기다릴 시간이 없어, 기다릴 이유가 없어.


그냥 잊어야 해.

니가 느낀 봄은 다시 오지 않아.

아주 잠깐 그런 세상이 있었다고 구경했을 뿐이야.

너도 알았잖아, 알고 간거였잖아.


안고 살면 안돼. 

품고 있는다고 다시 자라지 않아 그 꽃은.


니가 느낀 손길은 이제 올 수 없어.

이제 너의 것이 아니야.

고마워만 해. 그리고 보내야해, 아무 것도 너의 것이 아니야.


그 때 느낀 너의 봄은 다시 본다고 해도 그 봄이 아닐거야.

5년 전이라 가능했던거야. 


네가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곳만 보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그냥 뛰어나가. 


다 잘해야 해 너는.

너를 사랑해준 사람들이

지금의 너를 보며 슬퍼하지 않게

잘 살아야해. 


슬기야 괜찮아.

아프더라도 안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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