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생협 지회 경고 파업
부산대생협지회 동지들 파업투쟁에 돌입했다. 우선 하루 경고!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언제라도 쓸 수 있는 전략이 되어야 한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합법 파업으로 향하는 길이 너무나 험난함을 느낀다. 기본 5차례 이상 단체교섭 결렬(최소 3~4개월)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끝없는 합의를 향한 유혹을 뚫어야만 파업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파업이라는 수단을 투쟁의 마지막 수단쯤으로 생각한다. 다른 거 다 해봤는데 안되니 파업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업을 해본 노동자들은 안다.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고 파업이야 말로 투쟁의 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꽃을 피우는 것을 어렵해 해둔 제도가 노동자들로 하여금 파업을 주저하게 만든다. 결정적으로 파업을 하면 임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조직에서도 신중한 전략으로 생각한다.
파업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파업을 통해서 느끼는 해방감을 말이다.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사는 노예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파업을 통해 느낀다.
2022년 부산대생협 노동자들은 파업을 통해 임금차별을 해소했다. 이번 파업 투쟁을 통해서는 세후 임금 190만 원인 저임금을 박살내고 실질임금을 쟁취하는 일이다. 그리고 단체협약 무시하는 사측을 규탄하고, 근무조건 차별을 밥먹듯이 하는 사무국 직원들을 문책하는 일이다.
파업 쉽지 않지만 해본 사람은 안다 이만큼 해방감을 느끼는 일이 없다는 것을! 파업은 투쟁의 끝이 아니라 제대로된 시작이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