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화 리뷰

기묘한 이야기 연대가 세상을 구한다!

기묘한 이야기(Strangers things)를 보고

by 배성민

기묘한 이야기(Strangers things)는 세대의 연대에 관한 걸작이다.


드라마는 세대 간의 연대를 어떻게 만드는지 명확한 답을 줬다. 출연진이 유아의 어린이와 청년세대와 중년 세대 등이 나온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보수적인 시청자들은 부모가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지 라는 의문을 던질 법하다.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괴물을 쫓고 학교를 가지 않아도 부모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지 아이들의 안전과 평화만 바라는 눈치다.


드라마에 나오는 어른들은 아이들을 억압하지 않는다. 뒤에서 서포트해주거나 아이들이 마음껏 싸울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역할을 한다. 극 중 경찰 서장 역을 맡은 호퍼가 인상 깊었다. 자기 뜻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똥고집 피우고, 줄담배를 피며 인상을 찡그리는 중년남성의 상징이다. 하지만 엘 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딸을 양육하면서 달라진다. 엘이 마이크와 연애에 빠져서 갈등하는 장면은 여러 부모들이 공감할 만한 장면 같았다. 특히 엘의 결정이 못마땅해도 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윌의 엄마 조이스도 마찬가지다. 윌이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늘 아들을 과잉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과잉보호가 윌의 인생을 펼칠 수 없도록 막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사과한다. 이후부터는 윌이 위험한 전투에 뛰어들어도 조이스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한다. 그럼에도 마지막 베크너가 다 죽어 갈 때 참았던 분노를 풀어버리는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아들 걱정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부모세대와 유아(엘, 마이크, 더스틴 등)세대를 잇는 청년세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드라마는 잘 표현했다. 스티브, 낸시, 조나단, 로빈 등 청년 세대들은 유아와 부모 세대의 끈을 단단히 잇는다. 유아 세대가 지도부라면 청년 세대는 지도부의 결정을 현실로 만드는 행동 대장 역할을 한다. 지도부의 결정에 부모들이 못 마땅하면 행동으로 길이 맞다고 증명해 버린다.


스티브가 양아치 같은 청년에서 마음 따뜻한 더스틴의 든든한 행동대장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낸시는 여리여리한 소녀에서 강인한 전사가 되어 지도부의 계획을 어떻게든 관철시켜 성공으로 이끌어낸다. 점점 낸시는 람보와 같은 투사로 변신한다.


그 외 모든 전투는 엘이라는 능력자가 해결하지 않는다. 함께 투쟁할 때 한 걸음 앞으로 나간다는 것을 드라마는 잘 보여준다. 특히 매 시즌마다 지도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서로 토론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민주주의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기묘한 이야기 덕분에 연말 즐겁게 마무리를 하고 새로운 2026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침공하고 대통령을 납치한 세계정세 속에 연대만이 폭력에 대항할 수 있다.

올해도 단결하고 연대하여 투쟁해야할 해이다. 투쟁!

2025113020141057455_1764501250_1764490660.jpg 출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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