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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생각 더하기 (35)

성공을 위한 생각 더하기 (35)

20170224


"우리 자신의 삶이 단련되어 있지 않고 일관성이 없다면, 아이들과 명확하게 소통하고 그들을 일관성있게 훈육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부모노릇,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는 일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늘 채근하고 바꾸려 하고 훈육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뭘까요. 부족하다는 생각도 부모의 마음이 정한 벽에 불과한 게 아닐까요. 그 기준은 결국 어른들이 만든거 아닐까요. 그 때문에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에 얼룩이 생기고, 해맑던 웃음에 냉기가 돌고, 솜털 같던 아이들이 장미처럼 가시를 품게 되는게 아닐까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부모라면 그 사랑을 떠올리는게, 되찾는게 우선입니다.

'p39 아이셋 키우는 남자-권기헌'


아이들의 순수성을 지켜주기란 참으로 어렵다. 훈육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아이들을 지키고 좋은 부모가 되려면 우선 나부터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추가 글.


지금 내 앞으로 5~6살쯤 되어 보이는 꼬마 숙녀가 지나갔다. 그 아가씨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행복한 표정으로 카페의 이곳 저곳을 누빈다. 세상에나 저렇게 행복한 표정은 처음 본다. 누군가에겐 너무나 일상적인 이곳이 그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자 호기심과 놀라움의 세상인 것이다.

'나도 분명 저 나이 때는 저랬을 텐데..'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던 그때는 아무런 걱정도 없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 둘, 나 이렇게 다섯 식구가 누우면 꽉 찼던 작은 방에서도 우리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했었다. 하지만 이젠 그정도 크기의 내방에서도 그때의 기쁨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것들이 기쁨이요 감사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순수함으로 사는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꼬마 숙녀는 다시 내 앞으로 지나갔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손을 흔들며 "안녕~"을 외친다. 숙녀의 웃음으로 긴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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