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ey to a good life is not giving a fuck about more; it’s giving a fuck about less, giving a fuck about only what is true and immediate and important"
“좋은 삶의 비결은 더 많은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더 적은 것에 신경 쓰는 것이다. 오직 진실하고 즉각적이며 중요한 것에만 신경 쓰는 것 말이다.”
– 마크 맨슨, 『신경 끄기의 기술』
내 길을 걷는 용기, 나만의 별자리를 그리다
“좋은 삶의 비결은 더 많은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더 적은 것에 신경 쓰는 것이다. 오직 진실하고 즉각적이며 중요한 것에만 신경 쓰는 것 말이다.” 마크 맨슨은 그의 책 『신경 끄기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어.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마치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었지.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것에 신경을 쓰며 살아가. 다른 사람의 기대, 소셜 미디어 속 완벽해 보이는 삶, 그리고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까지. 이런 불필요한 걱정들은 우리를 ‘지옥의 되먹임 고리(Feedback Loop from Hell)’에 가두고, 스스로를 계속 부족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맨슨은 이런 우리에게 **“신경을 끄라”**고 조언해. 이건 모든 걸 내팽개치는 무관심이 아니야. 오히려 나에게 정말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관심을 의식적으로 끊어내는 용기 있는 선택이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나만의 가치를 세우고 그것에만 집중하는 거야.
이런 용기를 온몸으로 보여준 친구가 있어. 바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빨강 머리 앤’이지. 앤은 처음부터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었어. 입양되기로 한 집에 도착하자마자 남자아이가 아니라서 원치 않는 아이 취급을 받았지. 게다가 앤의 외모는 당시 기준으로는 흠잡을 곳 투성이였어. 린드 부인이 처음 앤을 보고 던진 말은 정말 날카로웠지. “끔찍하게 마르고 못생겼구나. 주근깨는 또 어떻고? 머리카락은 당근처럼 새빨갛고!”.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아픈 말이었을 거야. 앤도 그 순간만큼은 분노를 터뜨렸지. 하지만 앤이 위대한 건 그 다음이야. 그녀는 이내 그 비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냈어. 억지로 사과해야 했을 때조차, 그 상황을 한 편의 연극처럼 만들어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켰지. 앤은 남의 비판에 주눅 들어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았어. 오히려 자신의 빨간 머리와 주근깨를 끌어안고, 상상력과 특유의 재치로 세상을 자신만의 색깔로 물들였지. 누군가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것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앤은 자신의 ‘결점’마저도 특별함으로 승화시키는 힘을 가졌던 거야.
나도 한때 ‘점 잇기’ 실험을 한 적이 있어.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찍어놓은 점들을 열심히 이으려고 애썼어. ‘이 나이엔 이걸 해야 해’, ‘저 사람은 저렇게 해서 성공했대’ 같은 말들이 내 지도 위에 찍힌 점들이었지. 그렇게 점을 이으니 그럴듯한 도형이 만들어지기는 했어. 하지만 그건 내 그림이 아니었어. 텅 빈 기분만 남았지.
그래서 두 번째 실험을 시작했어. 남들이 찍어놓은 점들을 모두 무시하고, 내 마음이 움직이는 곳에만 점을 찍기 시작한 거야. 처음에는 아무렇게나 흩어진 점들처럼 보였어. 불안하기도 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점들이 모여 나만의 특별한 별자리를 그리고 있더라. 누군가의 지도를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그린 별자리를 따라가는 삶. 그 과정에서 나는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찾을 수 있었어.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야.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는 점들을 억지로 잇다 보면, 결국 길을 잃고 말 거야. 대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만의 점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신경 끄기의 기술』의 조언처럼 과감하게 불필요한 것들을 외면하고, 때로는 빨강 머리 앤처럼 어떤 비판에도 나다움을 잃지 않는 용기를 내보는 거지. 그렇게 하나씩 찍어 나간 점들이 모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만의 눈부신 별자리가 될 테니까. 그 길 위에서 진짜 행복을 만나게 될 거라고, 나는 믿어.
레퍼런스
Anne of Green Gables (L.M. Montgomery, 1908, PD)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