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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로가기 - 아이폰 shortcut에 대하여

바로, 바로가기 - 아이폰 shortcut에 대하여


[아이폰 ios12 내가 생각하는 단축어 프로그램 예시]


아이폰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siri를 쓰지 않은 이유는 반쪽짜리 비서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질문에 농담이나 해주는 말장난 정도로만 가능한 상대였다. 필요한 사항은 못알아 들어 여러번 말해야 했고 원하는 디테일한 작업은 불가능 했다. 워크플로우라는 어플이 있다고는 했지만 아예 관심밖이었다. 유료인데다가 설정이 까다로와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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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애플 ios12업데이트 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Siri는 내 말을 더 잘 알아들었다. 그리고 shortcut(단축어)가 생겼다. 단축어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다. 내가 원하는 바를 입맛대로 미리 설정이 가능하다. ‘집으로 가즈아’ 한마디에 집으로 설정된 카카오 네비가 켜졌고 ‘우울해’ 한마디에 감성적인 음악을 재생해 주기 시작했다. (물론 우울할 때 들으려 모아둔 음악 폴더가 있기에 가능했다) 아이폰 shortcut(단축어)는 ‘바로, 바로 가기’와 같은 사용자 편의성의 시작이었다.


아이폰 shortcut에 따른 디테일한 주문이 가능함에 따라 보다 정밀하게 만든다면 내 취향에 완벽히 들어 맞는 개인비서가 생길 수 있다. 조금만 익히면 간단히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오늘 날씨에 맞는 노래 틀어줘
날씨 확인 - 날씨별 음악 선곡 선택 - 재생


2. 아침에 입을 옷 추천해줘
아침 온도 체크 - 온도에 따른 옷 선택 - 문자 알림 추천


3. 운동 할당 추천 해줘
운동기록앱 기록 체크 - 그동안 운동한 기록 확인 - 필요한 운동 할당량 추천 - 달리기 10분이상 팔굽혀펴기 87개 해야 합니다. (단, 평소에 운동량 꾸준히 기록 해야 함)


4. 저녁에 먹을 음식 추천해줘
식사기록 어플 체크 - 하루 먹은 칼로리 계산 - 하루 권장 칼로리 계산 - 음식에 따른 칼로리 정보 기록 - ‘굶으세요.’ (단, 평소에 꾸준히 먹은 음식을 기록 해야 함)


5. 심심해
1) 최신 영화 검색 - 집 근처 극장 시간 체크 - 집에서 극장 거리에 따른 시간 추천
2) 티비 프로그램 추천
3) 지금 놀거 같은 친구 리스트 추천


6. 유튜버 ㅇㅇ방송했어?
1) 유투버 oo채널 검색 - 오늘자 방송 플레이 - 없으면 “오늘은 없네요”


7. 기타.
불켜줘
샤오미 홈 어플과 연계해서 에어컨과 방의 불 티비까지 완벽하게 한방에 켜지게 할 수 있다.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짜맞추기 가능한 프로그램은 개인 비서의 완벽한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그리고 타 회사들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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