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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뛰게하는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깜짝 놀랄만한 이메일인데요.
바로 경찰청 출석 통지서입니다.
"서면 제출 또는 출석치 않으면 차후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찰서에 간다는 것은 참고인이던 피고인이던 문제가 있던 없던 간에 껄끄러운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시간을 많이 뺏기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된다는 점이 있는데요.
메일을 받자마자 두가지 생각이 퍼뜩 들기 시작합니다.
1) 내가 뭘 잘못했지?
2) 보이스 피싱 그런거 아냐?
댓글도 조심스럽게 달고 악플은 거의 달아본적이 없는 저이지만 긴장이 되는 건 사실인데요..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출석의 주체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출석을 하려면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오라고 하는게 석연치 않습니다.
이러이러한게 있으니 잘못한게 있다면, 바로 잡거나 소명하거나 확인하러 오세요. 가아니라. 진술서를 알아서 작성해 오라고 합니다.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파일을 다운 받으라는데 다운받는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발신자와 수신자를 확인해 봅니다.
수신자는 제가 잘 활용하지 않는 다른 메일로 왔구요.
발신자는 보시다시피..
kimjiwoo@vondjupolice.xyz
응?? 이상합니다. 경찰서라면 go.kr 아님?
경찰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봅니다.
https://www.police.go.kr/main.html
www.police.go.kr
주소가 다릅니다?!?!?!?!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찾아 보니 스팸으로
첨부된 파일 여는 순간
해킹이 시작이 되는 겁니다.
ㅎㄷㄷ
순간 깜놀했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제발 열지 마세요!!!
그렇다면? 이러한 스팸이나 보이스 피싱등을 피할 길은 없을까요?
피하려면 피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지능적인 범죄는 인간의 고도의 심리를 파악해서 그 틈을 파고 들어 일으키게 됩니다. 사기를 당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피하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응 방법을 알면 당하지 않습니다.
1. 사전에 이런 정보들을 잘 기억해 둔다.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 등등 열어 보지 마세요. 하는 정보들을 흘려 들으면 안됩니다. 정보로 잘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알아야 피할 수 있습니다. 정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2. 의심적으면 검색해라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에는 정말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는 순간 뭐가 잘못된건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3. 당황하면 안됩니다.
일단 잘못을 저질렀던 아니던 간에 심호흡을 하고 당황하면 안됩니다. 내가 정말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최대한 상식선에서 파악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보고 스팸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발신인 이메일 주소와 홈페이지가 다른 점. 홈페이지 주소가 일반적이지 않은 점을 주목을 했죠.
지능적인 범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의 심리의 틈을 파고 듭니다.
"나는 절대 당하지 않을 거야!" 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돈을 떼어 먹힌적도 작거나 크거나 사기를 당하곤 합니다. 그래서 공부해야합니다. 정보는 힘이 되고 나를 보호해주는 방패막이가 되는 겁니다.
변호사가 있는 이유도 그들이 법에 대해서는 많은 공부를 했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가슴철렁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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