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보고 연락을 드렸는데요"
인터넷 시대에 홍보의 수단은 다양합니다. 과거에는 네이버 블로그였지만 지금은 인스타, 페이스북등 다양화 되었죠.
인스타에 올린 내용이 그리 많은건 아니었지만 어떻게 알고 연락을 주신 부모님이십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곧 발표를 해야 한다고 찾아오셨어요.
마술을 배우러 온 가족이 총 출동 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어머니와 든든한 아버지, 끼가 많아 보이는 누나와 개구쟁이 남자 어린이 이렇게요.
다행히 음악을 선정해 오셔서 수업은 쉽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음악이 신나서 좋았습니다. 옆에 있던 누나가 지루해 하는것 같길래 물었습니다.
"누나도 무대에 서나요?"
"그럼요"
남자 어린이가 주인공이지만 옆에 있던 누나도 도와줄 수 있다라는 말에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신나면서도 코믹적인 요소. 협동심을 발휘 하는 율동까지 곁들여서 말입니다.
둘의 호흡은 척척이었습니다. 가르치는 저도 깜짝 놀랄정도로 말이죠. 특히 누나는 (어디서 배웠는지) 댄스를 잘 추기에 발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나와 동생의 콜라보는 그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업하는 내내 즐거웠던 쪽은 저 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마술의 액트와 동작, 율동, 도구의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쉬워보이지만 연출을 만드는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어머니의 말씀에 기운이 났습니다.
1회 120분간의 수업이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