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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당신에게 오랫만에 지인이 연락을 해왔다고 가정하자

자, 당신에게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 연락을 해왔다고 가정하자.

절친이며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초등학교 동창이다.



"잘 지내? 나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데. 100만원만 빌려주면 다음주에 120만원 갚을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정도의 돈 쯤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자가 높네 하며 빌려줘야지 하며 흔들릴 수도 있고, 나는 돈 절대 안 빌려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따지지 않을테니까. 

진지하게 상황을 가정하고 한번 스스로 답을 해보자.







5초만 생각하고 다음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100만원을 다음달에 120만원으로 갚겠다며 빌려달라고 했을 때, 조금이라도 빌려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꼭 필요해서 부탁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사기를 치거나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목적을 성공하기 물 불을 가리지 않는다.



하루살이 인간처럼, 돈을 빌리고 나서는 그 다음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지금 은행이 마감해서 그러는데 내일 아침에 바로 은행 문 열면 돈 갚을게"



"내일 바로 돈 들어올게 있어서 그래"



라며 안심 시킨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 내일이 바로 내일 모레이며 그 다음날이며 심지어는 날짜에 대한 실체가 없다.






돈에 관해서는 냉정을 찾아야 한다. 





지인이던 친구던 누구던간에

어떠한 요청이 왔을 때, 이거 돈 되겠는데?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마음이 흔들렸다면, 상대는 그 마음을 더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유혹을 벗어날 수 있을까?

방법은 단 한가지다.




돈에 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자. 즉

이 돈은 무조건 없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초등학교때 부터 친하던 동창이 죽을듯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던

투자를 하면 거대한 돈이 된다고 하던간에 

유혹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할 눈을 가려버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곤한다.




돈을 빌려달라고 갚는다고 했던 천사가 악마로 돌변하는 순간이다.




거대한 댐이 작은 구멍에 무너지듯이 유혹의 손길은 그렇게 작은 구멍에서 생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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