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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악마의 성경. 코덱스 기가스에 관하여

현존하는 악마의 성경. 코덱스 기가스에 관하여.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현존하는 악마의 성경. 기가 센 서적 아니 기가스입니다.



높이 92cm, 폭 50cm, 두께 22cm, 무게 75kg의 책으로 혼자서는 들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코덱스 기가스라고 불리우는 현존하는 중세 최대의 서적


13세기 초 보헤미아의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내용에는 악마의 그림이 있고 제작에 얽힌 전설이 있어서 '악마의 성경'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전설의 시작.

중세에 전해진 이야기에 따르면 코덱스 기가스는 수도원 규율을 어기고 독방에 갇힌 한 수도사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용서 받기 위한 방법으로 단 하루만에 책을 만들었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담고자 했다고 하죠. 그러나 시간이 흘러 밤이 되자 더이상 작업을 완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수도사는 악마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고 영혼을 팔아 책을 완성 시켰다고 합니다. 가혹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인류의 모든 지식이 수집되어 있다고도 전해집니다.






수도승은 감사의 뜻으로 악마의 그림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악마가 저렇게 생겼다고 하네요.. 흠..



책은 전체가 매우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으며 원래는 320장의 종이가 되어 있었지만 일부는 후에 제거 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제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베네딕토 수도원의 규율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현재는 양피지 310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성경을 포함한 다양한 역사적 문서가 포함이 되어 있으며 모두 라틴어로 작성되었습니다.




※포함된 내용

불가타(Vulgate) 성경의 초기 버전 전체 내용

세빌랴의 이실도르(Isidore of Seville)가 작성한 어원사전(Etymologiae)

요세푸스(Josephus)의 유태유물(Antiquities of the Jews), 

코스마스(Cosmas)의 보헤미아 연대기(Chronicle of Bohemia)외에 기타 다양한 문서들과 수도원의 수도사 명부


미래를 예언했다거나 그런건 없는듯합니다...


1648년 30년 전쟁 기간 스웨덴 군에 의해 약탈당하여 전리품으로 보내져 현재는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국립 도서관에 소장이 되어 있습니다.


전설과 과학적 연구의 내용은 다르다?

전설에 의하면 이 필사본은 상당히 짧은 시간 동안 작성되었다고 하지만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제작에 20년 이상이 걸렸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덱스 기가스가 악마의 성경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방대한 중세 필사본에 한페이지 가득 악마의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으로 종종 악마의 성서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관련 영상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왜 악마의 성경이라고 불리우냐 하면 이런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을까요?


수도사 2:  "성경 다 필사 했습니다."

수도사 1 : "오우야... 그걸 다 썼어?"

수도사 2 : "네, 힘들지만 겨우 썼습니다."

수도사 1 : "이.. 이런 악마 가튼넘.."


이런게 아니었을까...

아니면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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