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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자연 발화 바지는 누구의 소행이었을까



이 이야기는 1930년대에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 리차드 버클리라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집안에서 바지를 말리려고 불 앞에 두었죠. 



그런데 갑자기 바지가 소리를 내며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농부는 불에 타고 있는 바지를 초원에 던져 버렸지만 

작은 폭발이 계속 일어나면서 강한 불길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농부에게 부상은 없었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자연 발화 바지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말리려고 걸어 두었던 바지가 갑작스럽게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지가 스스로 발화를 일으키는 자연 발화 바지 이야기입니다.



이 알 수 없는 현상에 농부들은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어떤 자연적 현상에 의한 불은 언제 다시 타오를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바지 발화의 현상은 과연 누구의 소행이었을까요?
















이 이상한 현상의 시작은 야곱 불가리스 Jacobaea vulgaris라는 식물이 발단이었습니다. 

유럽 원산이지만 19세기에 뉴질랜드에 들어와 순식간에 애물 단지가 되었습니다. 외관은 키가 큰 민들레 같은 식물이며 밝은 노란 꽃을 피웁니다. 잔디에는 독이 있어 말과 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20세기 초 뉴질랜드에서 야곱 불가리스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초제인 염소산 나트륨인데요. 

효과적 야곱 불가리스의 퇴치 방법으로 1930년대 정부는 염소산 나트륨을 적극 권장했다고 합니다.



염소산 나트륨은 그러나 제초제 뿐만 아니라 폭발의 원인이기도 한 것이었습니다.

염소산 나트륨을 작업을 할때 물을 섞어 분무 하는데 그 액체가 바지에 스며들어 버렸습니다. 

이때 수분이 증발한 바지는 휘발성이 강한 염소산 나트륨의 결정만이 남았죠. 

이것은 약간 불꽃이나 열, 충격만으로도 발화를 해버리는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위험한 화학 물질도 제한을 해서 뉴질랜드 폭발 바지 소동은 오래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s://allthatsinteresting.com/exploding-pants-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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