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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 빙의된 수녀의 편지가 해독되다.

-영화 더 넌 포스터의 한장면

-영화 '더 넌' 포스터의 한장면입니다.








한 수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15세의 나이에 세례를 받아 베네딕토 수도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녀는 어느날 눈을 떠보니 손이 잉크 투성이었고 방 안에는 수수께끼의 편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그녀는 동료 수녀들에게 악마에 빙의가 되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털어놓게 됩니다. 그런데 그 편지의 내용은 세상에서 처음보는 글자로 되어 있어 아무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악마에 빙의해서 씌였던 이 편지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악마가 작성한 것이 맞을까요?




마치 영화에서나 본 적이 있는 이런 줄거리는 실제로 존재했던 사실입니다.









실제 작성된 수녀의 편지





이 편지는 1676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에 있는 팔마디 몬테키아로 수도원의 수녀였던 마리아 델라 콘지오네가 작성한 것이었습니다. 이 편지는 누구도 읽을 수 없는 문자로 되어 있으며 지금껏 전시되어 온 미스테리 물건 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편지에 도전했지만 해독에는 이르지 못 했습니다.

이 미스테리는 영원히 묻혀 버릴 것만 같았지요



하지만 시칠리아에 있는 루두무 과학 센터의 팀이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수녀는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연구팀은 편지의 문장은 그녀가 배운 문자를 여러가지 형태로 섞어서 만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라틴어, 고대 룬 바람 그리스어 현대 그리스어 심지어 중동에서 사는 야지디인 언어들을 소프트웨어에 접목시켜 해독을 시도 했습니다.



이렇게 각 언어와 문자를 비교하면서 비슷한 것을 찾아내자 내용이 밝혀지게 됩니다.








15줄의 편지의 내용은 놀라웠습니다.

내용은 주로 신과 인간 그리고 악마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내용은 중구난방인데다가 악마가 작성했다고 하기엔 내용에 의문점들이 들었습니다. 신은 인간을 자유럽게 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등의 이해하기 힘든 문장이었다고 하네요.

현재 알려진 바로는 그녀가 정신 분열증과 양극성 장애를 편지로 표현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합니다.


영화 더 넌에 등장하는 수녀입니다.



수녀가 오랫동안 갇혀 있어 정신병을 얻게 되어 작성했거나, 진짜 악마에 빙의해서 작성했지만 아직 우리가 밝히지 못했거나 아니면 수녀 안에 있는 악마가 드러났거나, 과연 정답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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