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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가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법


사우스 햄프턴 종합병원 Southampton General Hospital. 에 새로운 작품이 등장 하였습니다.



1제곱미터 가량의 흑백 그림은 응급실 근처의 로비에서 병원 관리자와 협력하여 달렸는데요.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무릎을 꿇고 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체 불명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인데요 6일 신작을 발표 하였습니다. 슈퍼맨처럼 망토를 걸쳐 하늘을 나는 의료 종사자의 인형을 가지고 노는 소년의 모습입니다. 의료 종사자라고 보이는 이유는 인형에 붉은색 적십자 모양이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뱅크시 banksy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 이 남자의 신상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항상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들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로 대면한 사람도 극소수라고 합니다. 14살 부터 낙서화를 시작 하였으며 그래피티가 아주 유명합니다.


2018년 10월에는 자기가 그린 작품 중 하나인 풍선을 든 소녀가 백만 유로 이상으로 낙찰이 되자 미리 프레임 밑에 장치를 해 분쇄기를 원격 가동하여 그림을 즉석에서 분쇄하고 도망가는 퍼포먼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풍자적인 거리 에술과 파괴적인 풍자시는 특유의 스텐실 기술로 제작되는 어두운 유며와 그래피티를 결합합니다. 그의 정치적, 사회적 논평이 담긴 작품은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다리위에 제작이 되곤 했습니다.



남자 아이의 옆에는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인형이 무작위로 담겨 있으나 아이는 의료 종사자의 사진을 더욱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 동경의 대상은 아마도 악당을 퇴치하는 영웅일 텐데요. 현실속 영웅인 의료 종사자들이 아이들에게는 영웅이다라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바이러스와 한창 사투중인 의료종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가장 최전선에 뛰어들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의료 부족현상으로 비닐 봉지로 몸을 막거나, 매장의 식품을 살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뱅크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서 있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림은 Universityamp Southampton NHS를 위해 경매에 붙여 팔릴 때까지 사우 샘프턴 종합 병원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 병원의 가족은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직원과 친구들의 비극적인 손식을 받기도 했습니다. 뱅크시가 NHS와 함께 모두가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우리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전례 없이 큰 영광입니다. 사람들이 바쁜 일상에서 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병원의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 할 것입니다. 이 그림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북돋울 것입니다.


Universityamp Southampton NHS Foundation Trust의 Paula Head CEO



뱅크시는 인스타 그램에서 이 그림을 '게임 체인저'라고 소개를 했는데요.



게임체인저란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 사건, 서비스 제품등을 가리키는 용어로, 아마 바이러스라는 전대 미문의 사건에 대항하는 최고의 영웅들이 의료종사자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뱅크시는 전작에서도 재택 근무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신형 코로나 관련 작품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역시 뱅크시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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