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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남자가 서 있는 이유는?

<창 밖에 남자가 서 있는 이유는?>


창밖에 서 있는 남자의 사진이 있습니다. 한 남자는 누워 있고, 마스크를 쓴 남자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데요. 이 사진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7월 초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사는 카를로스씨는 아마존의 집배원 남성으로 부터 생각지 못하게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꽃다발과 편지였습니다.






카를로스씨는 올해 3월 혈액암 진단을 받고 화학 요법을 받고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균이 들어오면 안되기에 집 현관에 이런 문구가 붙여 두었습니다.






"이 집에는 암 치료중인 사람이 있어요. 배달물은 문 앞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알게된 아마존 배달원은 배달된 짐을 현관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돌아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구입한 꽃다발과 카드를 두기 위해서였죠.




"당신이 나날이 힘을 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마존 배달원 안토니오"




이후 안토니오씨는 일주일 후에 카를로스씨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이날은 배달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카를로씨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고 해요. 바로 사진의 장면이 바로 그 장면이에요.




그렇다면 안토니오씨는 배달의 바쁜 와중에도 왜 그런 일을 했을까요?



안토니오씨에 의하면 지난해 어머니와 할머니를 암으로 잃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고 싶었던 거죠.


카를로스씨는 덕분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격려와 응원의 안토니오씨의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네요. 카를로스씨도 빨리 완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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