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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하니까요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하니까요>


오랫만에 진행한 마술 직업 체험. 조금은 외진 곳에 있는 학교에 왔습니다. 전 학년을 합쳐도 50명 될까 말까한 작은 학교에는 순진해 보이는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왠지 나는 이곳이 좋았습니다. 선선한 바람결에 휩쓸려오는 맑은 공기에 정신도 맑아지는것 같았습니다. 도심의 혼란을 벗어나 시간이 멈춘듯한 기분을 느낀다는 건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입니다. 마술도구를 준비하는 동안 여럿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반겼습니다.  


“마술, 그거 사기죠?”


맑은 뒷산의 물처럼 투명하고 맑은 눈빛의 아이는 세상의 많은 아름다움을 담은채로 물었습니다. 아이의 질문에는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만 표현이 서툰 것일 뿐이겠죠. 나는 아이의 호기심과 귀여움을 보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거짓말 할 사람처럼 보이니?”


그러자 아이가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네!!”


으흑.. 갑자기 마술 직업 체험 하기 싫어지는군요 ㅠㅠ 그런 사람 아닌데 ㅠㅠ

괜히 물어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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