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자진 계산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양심을 팔아 먹는 인간에 관하여.



저희 집 근처에는 24시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등을 구매한 후에 계산대에 가서 셀프로 계산하면 됩니다. 점원이 없기 때문에 몇개를 사던지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물건을 살 때에는 꼼꼼히 빠트리지 말고 구매를 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매장 안에는 여러대의 CCTV만이 혹시 모를 사고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안내문이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계산하지 않고 가신 분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인 계산대의 편리함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결국 있구나.'


보면서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길이 없지만 술에 취한 사람이건,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한것은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해 잡을 수 있기나 하는지 걱정도 됩니다. 카메라로 기록을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이럴때 인간에 대해 저는 실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인간들, 인간에게 과연 양심이란 존재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차장 막춤을 추던 그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진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