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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Next Floor2018 인간의 탐욕에 관해


단편 영화 Next Floor (a short film by Denis Villeneuv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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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작가이자 감독인 Denis Villeneuve의 단편 영화로 풍부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호화로운 저녁식사의 한 가운데를 표현하였습니다.



교향곡이 펼쳐지는 가운데 산해 진미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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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화려한 양복과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먼지가 많고 입에는 고기가 가득합니다. 그들은 가능한 많은 음식을 입에 넣으며 멈추지 않습니다. 한입먹을 때마다 웨이터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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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음식들이 계속 제공되는 가운데 끝을 알수 없는 식탐의 연속이 시작됩니다. 살기위해 먹는 것인지 먹기 위해 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들의 표정을 보자면 탐욕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오는 음식들은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소시지등으로 가공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시지, 소고기, 상어, 코뿔소등의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이 탁자 위로 올라갑니다. 위선으로 포장된 도륙의 현장을 연상케 하는 이 장면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종의 파괴를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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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음식이 제공되는 동안 바닥은 꺼지고 그 아래로 사람들은 내려 앉습니다. 정신을 차린 그들은 마치 아무일도 없는 듯 다시 식사를 합니다.




식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막이 없어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대사는 next floor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어떻게 이 사람들이 식사를 하게 되었는지, 왜 식사는 끝이 나지 않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크래딧을 뺀다면 영화의 길이는 채 10분도 되지 않습니다. 이 알수 없는 영화는 여운을 남깁니다.


Denis Villeneuve감독은 그의 영화덕분에 국제 관객과 비평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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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수께끼 같은 영화의 답은 보는 관객들 만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링크를 걸어 둘 테니 시간을 내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60MMJH_1ds&ab_channel=Centre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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