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버스에서 굶어죽은 금수저 청년의 이야기

유튜브 안협소를 보다가...

안협소 유튜브는 주로 건축물에 대한 주제를 다루지만 흥미로운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도 다루기에 재미있게 보는 채널입니다.


유튜브를 보는데 흥미로운 주제가 나옵니다. 매직버스


2020년 4월 미국, 화재가 되었던 버스인데요. 이 버스는 한때 유명한 관광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험성 때문에 결국 철거 가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버스에 숨겨진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워 포스팅을 해 봅니다.





영화 인투더 와일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숀펜 감독과 에밀허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자연 속 생존을 리얼하게 다룹니다. 다소 충격적 결말의 이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매캔들리스는 자연 속 삶을 꿈꾸며 알래스카로 가지만, 넉달뒤 변사체로 발견되는 비극적 인물입니다.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진짜 이야기


전도 유망한 천재

크리스토퍼(크리스로 읽음)는 명문대 출신의 전도유망한 문학 소년으로 아버지가 나사의 연구원 출신의 사업가로 집안의 재력도 상당했고, 가족관계도 무척 좋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는 공부와 운동을 잘하고 음악, 예술,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두 잘하는 전형적 천재였습니다.


공부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과목만 골라서 하는데도 최상위권을 유지 하였으며 그 사이에 과외 활동으로 돈까지 벌었습니다. 후에 크게 대성할것 같던 그는 어느날 부터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대학을 다니며 부모와 대화를 단절하고 친구와 교류도 끊었던 크리스는 톨스토이와 헨리 소로우에 탐닉하며 알래스카에 갈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그의 비뚤어진 행동은 아버지의 불륜과 부부 싸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크리스는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멘탈은 오히려 약했던 걸까요?


1990년 졸업 당일날 차를 몰고 2,000만원은 기부하고 별다른 준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차를 숲 한가운데에 버렸으며 재산마저 몽땅 태워 버렸습니다.


그는 모든걸 버리고 새로 태어난 인생을 살려고 했습니다.


농장에서 갖은 더러운 일들과 맥도날드에서 시급 알바를 하고 노숙과 농사를 하며 세상의 밑바닥을 전전하며 알래스카로 향합니다. 워낙 성실하게 일했던 탓에 그와 일했던 사람들은 그를 기억하였으며 알래스카로 가는 것을 만류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죠.


1992년 4월 알래스카의 오지로 떠났던 그에겐 쌀 한자루, 엽총 한자루 톨스토이와 소로우의 책 한다발 간식 그렇게 몇가지가 전부였습니다. 알래스카의 스탬피드 트레일이라는 길을 따라 걷다가 버려진 버스를 발견한 뒤로 그는 이곳에서 정착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까지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는 사냥과 채집으로 식량을 조달하였으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개월여 만에 한계에 봉착한 그는 결국 이곳을 떠나려 마음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이곳이 완전히 고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날이 풀리며 강물이 불어나 버렸던 것이죠. 그는 자연을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음식은 구하기 어려워 지고 체력은 바닥나게 되어 일기를 쓸 여유조차 없게 됩니다. 버스 안에서 배고픔과 고통 외로움 죽음과 사투를 벌이던 그는 결국 마지막 메모를 남깁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상을 입었고 죽을 지경입니다. 몸이 약해 멀리 걸어 나갈 수도 없어요.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하느님 제발 가지 마시고 제가 돌아올 때까지 있어 주세요"


그는 야생에 온지 100일 정도 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죽음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죠.



"난 그동안 행복하게 살았고, 신께 감사드린다. 모두들 안녕, 모두에게 신의 가호를!"


불과 19일 뒤 침낭에 쌓인채 처참하게 말라 죽은 크리스의 시신은 근처를 지나던 알래스카 주민들이 발견하게 됩니다. 1996년인 4년후 크리스의 행적을 추적한 책 Into the Wild가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리고 15년 뒤인 2007년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집니다.






인간의 오만인가 자연의 심판일까?

이후 밝혀진 내용으론 크리스가 지도를 가지고 가지 않았던 것은 큰 실수였다고 합니다. 그가 굶어 죽은 버스로 부터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강을 건널 수 있는 장치가 있었고 산장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오만이었을까요? 아니면 자연의 거대한 심판이었을까요? 무모하게 자연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지만 자연은 그에게 따뜻함 대신 공포와 외로움 죽음을 선사한것 같아 안타까운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유튜브 안협소 - 버스에서 굶어 죽은 미국 금수저 청년

https://www.youtube.com/watch?v=jENkNufqqdw&t=9s&ab_channel=%EC%95%88%ED%98%91%EC%86%8C





매거진의 이전글 일정을 마치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 길이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