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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기다림이 아니라, 습관이다

운을 불러오는 습관


운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종종 “나는 운이 없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행운은 단순히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습관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운은 기다림의 대상이 아니라, 길러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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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은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는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똑같은 길을 걸어 커피숍에 다녀오게 했습니다. 길에 지폐를 떨어뜨려 놓고, 카페에는 성공한 사업가를 앉혀두었죠.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운이 좋다’고 믿는 사람은 지폐를 발견하고 사업가와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운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같은 기회를 던져주지만, 보는 눈과 말 거는 습관이 운을 갈라놓습니다.


뜻밖의 사건을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점들을 연결하는 습관입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 항공편이 마비되었을 때, 많은 사람은 발이 묶였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나 기업가 너새니얼 휘트모어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런던에 남은 학자와 혁신가들을 모아 TEDxVolcano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결국 연결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투자 전략가 마이클 모부신은 『성공 방정식』에서 “좋은 과정은 결국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불운 때문에 실패할 수 있고, 때로는 나쁜 결정이 우연히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꾸준히 올바른 과정을 따르는 습관이 결국 운의 편을 만들고 성과를 끌어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뒷면에는 언제나 “끈기”라는 습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렌디피티 마인드셋』의 저자 크리스티안 부시는 말합니다. 행운은 “맹목적인 우연(blind luck)”이 아니라 우리가 의도적으로 불러들이는 “스마트 럭(smart luck)”이라고. 이는 대단한 비밀이 아니라, 작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열린 마음으로 관찰하기, 호기심을 따라 움직이기, 실패에서 배움을 찾기, 그리고 그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기. 이 일상의 습관들이 결국 운을 불러들이는 자석이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운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운을 어떻게 맞이하고 활용하느냐입니다. 열린 태도, 연결하는 습관, 과정에 충실한 반복이야말로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길입니다.


운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불러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불러옴은 바로 우리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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