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또 묻습니다.

눈을 뜨니 그날 아침입니다.
현재 시각 오전 6시 47분
매년 이날이면 오전 9시가 두렵습니다.

그렇게 외치던 그 날의 슬픔이
망각의 비수가 되어 오늘이 되었습니다.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또 묻습니다.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또 묻습니다.

단 한 번도 용납하지 않았던 생각들이
생각의 파도에 부딪혀 무뎌져 내립니다.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또 묻습니다.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묻고 또 묻습니다.

그날 제게는 아침이 없었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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