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세화 환승정류장에서 제주공항까지의 직행버스에 몸을 실은 한 시간 남짓, 여정의 기간 동안 마주한 바람과 눈이 섞인 풍경은 마음에 가득 차 담기 버겁지만, 마주했던 서로를 향한 감정과 대화들을 정리해 보려 나름 애쓰는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밤 꿈에 보인 사랑하는 것들처럼 그렇게 더듬더듬 생각을 그려보면, 내 감정의 골 소복이 쌓인 이야기들과 시간들은 그 바다가 보이는 유채밭 노오란 꽃으로 피워내 나를 기다릴 것만 같다.
나의 일상을 내려두고 온 이곳에서, 그대들의 마음 혜안 가득히 안고 다시 떠난다.
2020년 2월 19일 아침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