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맛이 시들기 전에, 계절이 저물어지기 전에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마음속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일, 다시 색을 갈아입을 산에 오르는 일, 이주에는 그런 것들을 챙겨보며 지냈다.
사람이 떠나가는 일에 무뎌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아침내
기타를 잡게 했다 뭐 좀 쓰려하면 꼭 옆에 와있는 물빛이를 쓰다듬는다.
고모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엄마와 가보기로 했다
아침반찬으로 푸른 바다의 기운을 얹어 톳을 무쳤다
끓는 물에 잠깐 데치는 게 포인트인데 그 바다향이 참 좋았다
모든 게 제철일 수 없는데 아침식탁은 항상 그 자리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