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요

오늘 아침 출근길 모란행 3-1번 버스
‘어서 와요’ 기사님 당첨
그 정감 어린 목소리에 어젯밤 막걸리 한 잔에 입력된 숙취가 말끔히 지워졌다.
터널을 지나 빛이 내리는 정류장마다 그 음성 들을 수 있으니 행복이 별거 아니다.
원진이가 전화했다 목소리가 잠겨있다.

언제든 형이 오만 원은 보내줄 수 있다고 했다.

껄껄껄 웃는다, 그거면 됐다
행복이 별거 아니다. 작더라도 여유를 부리자, 그 여유란 것은 사치를 부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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