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열광을 얻은 이유

비난 없이 다름을 인정한 다는 것

by 배지

MBTI가 대세인지는 이미 너무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우리는 여전히 MBTI를 자주 이야기한다.

농담을 할 때나

자기소개를 할 때나

재미있는 인스타툰에서나

아니면 열받는 일이 있어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나 혼자 곰곰이 돌이켜볼 때도

MBTI가 자주 등장한다.


우리는 왜 MBTI에 열광하나.


내가 회사에 앉아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처음에는 MBTI라는 것이

성격의 유형을 2*2*2*2 =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꼭 집어 이야기해주니

꼭 사주풀이처럼 용한 느낌이 들어서

재미가 있어서 유행인 거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내 성격유형을 테스트를 통해 분류를 잘해놓고

어머 내 성격이 이렇구나! 하는 게

뭐 그렇게 놀랍나 큰 의미는 없지 않나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마치 당신은 사과를 좋아합니까? 해서 본인이 예 눌러놓고

결과에서 '당신은 사과를 좋아하는 취향입니다'라고 나오면

대박!!!!!! 너무 신기해!!!!!!!

이게 뭐가 신기한가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보내 내 생각이 짧았다.


핵심은, 여러 가지 성격 유형에 대해

비난이나 평가 없이

그저 이 사람은 이런 유형의 성격이다.

나는 이런 유형의 성격이다.

너는 그런 유형의 성격이다.라고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해주는 tool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MBTI를 이야기하지 않을 때는

성격을 이야기하고 분류할 때

평가가 섞인 정의를 내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부지런한 성격 밝은 성격 이러면 좋은 성격으로 보고

게으른 성격 우울한 성격 소심한 성격 이러면 일단 부정적인 평가가

깔린 채로 주체를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응 나는 ENTP야

혹은 INFJ야

이런 식으로 그냥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감각형인지 직관형인지,

사고형인지 감정형인지,

판단형인지 인식형인지

그냥 나는 이런 쪽이고 이런 유형이야

담백하게 알파벳으로 던지고 받고

주고받고 할 수 있으니

비난이나 평가가 개입할 여지가 없고

그냥 덥석 인정할 수가 있다.


아 그래 너는 외향이구나

아 나는 내향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없이

그냥 인정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사람과 사람 사이를 평화롭게 엮어주는

오늘도 평화로운 MBTI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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