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빚투, 동학개미, 서학개미… 그래서 당신의 투자에 봄날이 왔나요?
투자의 계절, 봄은 왔을까?
바야흐로 투자의 계절 입니다. 서점에 갔더니 종합 베스트 셀러 20위에 주식투자 관련 책이 4권이나 올라와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부동산 투자 관련 책들이 몇 권 눈에 띄였는데, 이제는 주식투자에 사람들 관심이 더 몰리나 봅니다. 베스트 셀러는 아니지만 미국주식 투자와 관련 책들도 여러권 눈의 띕니다. 아무래도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고,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는 미국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이 가나봅니다. 세금이나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이익을 크게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더욱 관심을 끌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동안 한국주식시장은 유래없는 호황이었지만, 작년에 급상승 이후에는 계속 제자리 걸음 입니다. 코스피, 코스닥은 아직 전 고점보다 낮지만 나스탁, S&P 500,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다다르거나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럼 서학개미들은 달러를 좀 만져보셨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국인들이 많이 매수 했던 종목들은 지난 1분기 동안 주가가 조정 되었거나 횡보 중이라 아직 봄날이 온 것 같지 않습니다.
투자의 이유, 벼락거지에서 벗어나 보자!
부동산에는 예전부터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에 예전에 관심이 있었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보고 왜 사람들이 ‘벼락거지’라고 하는 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3년 전 보다 2배이상 가격을 올라있는 것을 보고 왜 그때 관심만 갖고 있었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 지역에서 살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알아 보고난 뒤에는 갑자기 가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온 것 뿐인데 말이죠. 그래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은 죄(?)로 벼락거지가 되었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거지꼴이라도 면해 보려고 합니다. 책도 보고 인터넷 강의도 보고, 열심히 공부하니 점점 투자의 눈이 떠지는 것 같습니다. 불안함에 떨던 겨울에서 차츰 벗어나 따스한 봄날에 한 발자욱 더 다가서는 느낌 입니다. 나의 투자의 완연한 봄날은 언젠가 올거라 믿고 오늘도 투자의 대가들의 책을 펼쳐 봅니다.
P.S. 봄날의 희망이 보인다.
항상 누군가가 추천한 기업에만 투자를 하다가 자료를 찾아보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에 대해 공부해 보고, 기술적인 부분도 찾아보고 스스로 특정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깨달음은 아니지만, “아!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라는 단서를 찾았다는 느낌.
이렇게 쌓이는 지식과 경험이 나를 따뜻한 봄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