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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May 12. 2021

당신의 투자에는 봄날이 왔나요?

영끌, 빚투, 동학개미, 서학개미… 그래서 당신의 투자에 봄날이 왔나요?


투자의 계절, 봄은 왔을까?

바야흐로 투자의 계절 입니다. 서점에 갔더니 종합 베스트 셀러 20위에 주식투자 관련 책이 4권이나 올라와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부동산 투자 관련 책들이 몇 권 눈에 띄였는데, 이제는 주식투자에 사람들 관심이 더 몰리나 봅니다. 베스트 셀러는 아니지만 미국주식 투자와 관련 책들도 여러권 눈의 띕니다. 아무래도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고,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는 미국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이 가나봅니다. 세금이나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이익을 크게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더욱 관심을 끌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서점의 종합베스트셀러 - 4월


 지난 2020년 동안 한국주식시장은 유래없는 호황이었지만, 작년에 급상승 이후에는 계속 제자리 걸음 입니다. 코스피, 코스닥은 아직 전 고점보다 낮지만 나스탁, S&P 500,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다다르거나 갱신하고 있습니다. 그럼 서학개미들은 달러를 좀 만져보셨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국인들이 많이 매수 했던 종목들은 지난 1분기 동안 주가가 조정 되었거나 횡보 중이라 아직 봄날이 온 것 같지 않습니다.


투자의 이유, 벼락거지에서 벗어나 보자!

부동산에는 예전부터 별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에 예전에 관심이 있었던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보고 왜 사람들이 ‘벼락거지’라고 하는 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3년 전 보다 2배이상 가격을 올라있는 것을 보고 왜 그때 관심만 갖고 있었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 지역에서 살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알아 보고난 뒤에는 갑자기 가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아 온 것 뿐인데 말이죠. 그래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은 죄(?)로 벼락거지가 되었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거지꼴이라도 면해 보려고 합니다. 책도 보고 인터넷 강의도 보고, 열심히 공부하니 점점 투자의 눈이 떠지는 것 같습니다. 불안함에 떨던 겨울에서 차츰 벗어나 따스한 봄날에 한 발자욱 더 다가서는 느낌 입니다. 나의 투자의 완연한 봄날은 언젠가 올거라 믿고 오늘도 투자의 대가들의 책을 펼쳐 봅니다.


P.S. 봄날의 희망이 보인다.

항상 누군가가 추천한 기업에만 투자를 하다가 자료를 찾아보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에 대해 공부해 보고, 기술적인 부분도 찾아보고 스스로 특정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깨달음은 아니지만, “아!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라는 단서를 찾았다는 느낌.

이렇게 쌓이는 지식과 경험이 나를 따뜻한 봄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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