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산책 Ep.4-Canon AE-1

근자씨의 필카산책 시즌1.Ep.4: 캐논의 역작, 역시는 역시다!

by 근자씨

Nikon FM2의 대항마, Canon의 역작 AE-1

니콘의 명기 FM2를 써 보니 문득 한 때 니콘과 함께 카메라 시장을 양분했던 CANON Camera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처음 DSLR로 사진에 입문했던 사람이라면 다들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니콘이나? 캐논이냐?

당시에는 니콘은 실제에 가까운 색감이지만 사람 피부가 시체처럼 나온다는 안 좋은 평이 있었고, 캐논은 무보정 사진에서 인물 색감이 잘 나온다는 평이 있었다. 결국 나의 선택은 캐논의 DSLR이었지만, 사실 디지털 시대에 색감 논쟁은 무의미하지 않을까? 물론 보정을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 안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후보정을 위해 거쳐야 하는 많은 작업들은 시간을 들여야 했고, 이것마저도 귀찮았는지 색감이나 사진 촬영 시 바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는 사람들의 디지털카메라 선택에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되었다.

KakaoTalk_20251116_221733089.jpg 실버/블랙이 아닌 All Black 모델의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리는 Canon AE-1

필름 카메라는 이러한 색감 논쟁에서는 벗어나 있다.

필름 자체의 특성이 색감을 결정하고, 미묘한 색감과 선예도는 렌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CANON 카메라를 중고 거래 어플에서 검색해 보면 AE-1의 인기도 상당하다. 매물이 꾸준히 올라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팔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급의 니콘 필름카메라에 비해 조금 저렴한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거나 어떤 연예인 이름이 붙여진 ‘XXX 카메라’ 아니어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계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렌즈선택에 따라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가 지원되는 것은 일상 스냅사진을 찍는데 매우 편리하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레트로 디자인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에서 니콘이나 후지필름처럼 AE-1 디자인의 카메라를 캐논이 왜 내놓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

니콘이 FM2의 디자인을 계승한 Nikon Zf, 그리고 좀 더 작은 디자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Zf-s로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을 캐논이 좀 따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상태가 좋아 보이는 중고 Canon AE-1 카메라를 구했다.

가죽이 하프케이스까지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이전 주인의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카메라 자체가 지내온 세월에 비해 깨끗한 것으로 보니, 결과 물이 상당히 기대가 되어 이 녀석과 함께 나갈 산책이 매우 기대가 되었다.




함께 산책하는 Canon AE-1은...

KakaoTalk_20251116_221712128.jpg 아주 전형적인 DSLR 디자인이다. 큼직한 셔터스피드 조절 휠은 빠른 셔터스피드 변경을 가능하게 해 준다.

1976년 4월부터 1984년까지 일본에서 캐논 카메라 주식회사가 제조한 렌즈교환식 35mm SLR(일안반사식) 필름카메라이다. 가장 어린 카메라도 마흔 살이 넘었다.

AE-1은 디지털 직접회로(IC)를 포함하는 최초의 SLR 로서, 디지털로 제어되는 자동 노출 기능을 제공한다.

570만 대 이상 팔렸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팔리긴 했다.

그리고,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부분에 구조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덕분에 충격에 대해 약할 수 있지만 가볍고 저렴함이라는 장점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흠... 다른 완전기계식 카메라에 비해 가볍다는 것이지, 그래도 무겁게 느껴진다.)

Canon AE-1의 외적인 디자인의 첫 느낌은 흑발의 단아한 동양미인 느낌이었다.




산책 그리고 사진들...

늦은 오후 경주 황리단길은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7590011.JPG 황리단길 - 꽃길만 걷기를 @경주 황리단길
47590015.JPG 경주하늘 @경주 황리단길
47590016.JPG 경주 Street @경주 황리단길
47590018.JPG 경주하늘
47590019.JPG 전통건물 - 해외전통글씨? @경주
47590020.JPG Big Tree @경주
47590021.JPG 형제의 휴식 @경주

밝은 조리개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야경을 찍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필름카메라를 쓰면서 아쉬운 점은 역시나 저 광량에서 좋은 사진을 남기기 힘들다는 것.

47590023.JPG 경주 월정교의 야경. 삼각대가 없어서 산책로 난간 기둥에 올려놓고 찍었다.
47590025.JPG 카페 LLOW @ 경주
47590026.JPG 보문호 산책길 @경주
47590029.JPG 사진 and 소녀 @요시고 사진전
47590032.JPG 빛과 어둠 in New York @요시고 사진전
47590033.JPG 이런 걸 만들어 보자! @도트온
47590036.JPG 우산 2 @도트온

역시 부분적이나마 자동 Mode를 지원하니 스냅사진 찍기가 편했다.

이때까지는 수동 초점을 잡는데 익숙하지 않아 초점이 나가거나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해서 흔들린 사진들이 좀 많았다.

점차 나아지겠지.

왜냐 하면 난 계속 필름사진 찍을 거니까!




Canon AE-1과 산책한 곳: 경주일대, 요시고 사진전, 도트온


Camera Features:

Exposure and metering

Exposure modes: Shutter-speed-priority automatic exposure and full manual mode.

Light meter: Built-in through-the-lens (TTL) meter with a silicon photocell.

ISO range: 25–3200, manually adjustable.

Exposure compensation: Can be adjusted by +1.5positive 1.5 +1.5 EV.

Shutter and flash

Shutter speeds: Electronically controlled focal-plane shutter with speeds from 1/1000 to 2 seconds, plus bulb mode.

Flash sync: X-sync at 1/60 sec and M-sync at 1/30 sec and below.

Flash connectivity: Features a hotshoe for direct connection and a separate terminal for a flash with a cord.

Viewfinder and focusing

Viewfinder: Fixed eye-level pentaprism with 0.86x magnification and 93.5% vertical coverage.

Focusing: Manual focus with a split-image rangefinder for easier focusing.

Film handling and other features

Film advance: Manual film advance lever with a single-stroke action.

Frame counter: Automatically resetting frame counter.

Self-timer: Built-in self-timer with a 10-second delay.

Battery: Requires one 6V battery, such as a 4LR44 alkaline b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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