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씨의 필카산책 시즌1_Ep.3: 작은 고추가 맵다? 아니 편하다.
Nikon FM2의 무게감은 상당했다. 2~3시간 들고 다녔더니 손목이 시큰거렸다.
작고 가벼운 필름카메라는 없을까?
중고거래 앱에서 필름카메라를 검색해 보니 RF(Range Finder) 카메라들이 작고 가벼워 보인다.
깔끔한 디자인에다가, 만듦새도 좋아 보이고 매물을 발견했다.
집 근처라 거래하기도 편해서 퇴근하고 바로 거래하기로 했다.
이 녀석의 첫인상은 매우 단단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니 무게는 가볍게 느껴졌다. FM2와는 상대적으로…
그리고, 뷰파인더를 통해서 초점이 맞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목측식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뷰파인더는 단지 어떤 프레임으로 찍힐지와 노출정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C35는 1968년 코니카에서 처음 출시된 카메라고, C35 E&L 모델은 1971년에 출시된 카메라다.
작은 크기와 디자인은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왠지 사진도 잘 찍힐 것 같다.
C35는 뷰파인더를 통해 이중상 합치 방식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C35 E&L은 그냥 눈대중으로 거리를 보고 초점 거리를 맞추어야 한다.
'과연, 내가 초점 거리를 잘 맞출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 대충 맞춰도 어느 정도 초점이 맞았다. 초점이 나간 사진은 그냥 '필름감성'이라고 잘 포장하면 되었다.
노출계 배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LR44 라 그것도 좋았다.
왜냐하면, 오래전에 출시된 카메라들이 수은 전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사이즈의 배터리를 구한다 하더라도 수은전지와 요새 나오는 배터리와의 전압차이 때문에 노출계가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전압을 넣어주기 위해서는 배터리 변환 어댑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역시나 돈이 든다.
작은 카메라는 역시 '산책'이라는 행위에 매우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부담 없이 한 손으로 가볍게 촬영하면서 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
비가 내리는 경주에서...
비가 와서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역시나 작고 가벼운 Konica C35 덕분에 좀 더 쉽게 순간순간을 담을 수 있었다.
밝은 조리개의 커다란 구경의 렌즈와 기계적 완성도가 큰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작은 카메라를 무시하지 말자.
Konica C35 E&L 과 함께 산책한 곳: 남이섬, 경주일대, 카페브리끄
Camera Features:
Lens: 38mm f/2.8 Hexanon lens
Film: 35mm
Focus: Manual zone focusing, with settings for different distances like normal situations, portraits, and scenery
Exposure: Automatic exposure and an electronic flash
ISO/ASA: Adjustable via a dial, typically from 25 to 400, to match the film being used
Battery: Uses an R44 battery to power the light meter and flash, and the compartment can be opened with a c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