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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자씨 Aug 01. 2021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근자씨의 서재 - 삶의 끝에 닿기 전에 깨달음을 얻어보자




죽음을 앞두면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The last moment of one’s life

정재영 지음/센시오


죽는다는 걸 기억하라. 이것은 아주 중요한 말이다. 우리가 곧 불가피하게 죽는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으면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30분 후에 죽는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30분 사이 사소한 일이나 바보 같은 일 그리고 무엇보다 나쁜 일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아마 당신은 죽기 전까지 50년이 남았을 수 있다. 그런데 50년과 30분이 뭐가 그렇게 다른가? - 톨스토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알고 있다.

더욱이 Pandemic 세상에서 현대 역사에서 가장 죽음과 가까운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 때 보다 삶의 끝을 너무나 쉽사리 맞이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Pandemic 선언에 앞서 가족의 죽음을 경험하고, 나 마저도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아주빨리 쉽게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 했었다. 죽음이 두려웠다.

하지만, 죽음이 아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오히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터넷 쇼핑에서 이것저것 마구 주문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에 집착하며, 공허함에 미칠 것 같아 무엇을 해야 할 지 방향을 잃어가고 있을 때 

Youtube 책 소개 채널에서 이책을 알게 되었다.

Youtube 동영상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 해 주었기 때문에, 막연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 내용일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렇게, 책은 잊혀지고 죽음에 대해 고민을 하던 시간이 지나 1년이 지날 무렵, 다시 나태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책은 나에게 운명이었을까?

우연히 다시 이책을 소개하는 Youtube 동영상을 보게 된다.

이번에는 읽어야 겠다싶어 주문을 했다.

내용은 예상과 다르지 않았지만, 죽음을 앞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언젠가 반드시 죽음을 맞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었다.

나의 삶의 끝이 아닌 다른 이들의 삶의 끝에서 얻은 깨달음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는 것들을 나의 끝이 아닌 지금 살펴 보자.

책 속의 주요 내용

삶을 사랑한 36살 대장암 환자 키틀리

“제발, 제발 인생을 즐기세요.

인생을 받아들이고 두 손으로 꽉 잡아요.

인생 일분일초의 가치를 믿으세요. 사랑하는 사람을 껴안아주세요.

그런데  그사람이 당신을 안아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을 만나면 돼요.

사랑을 주기만 해서는 안 돼요. 받기도 해야 합니다. 부족한 사랑에 절대 만족하지 마세요.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되, 일의 노예는 되지 말아요.

묘비에 ‘더 열심히 일했어야 해’라고 쓸 사람은 없으니까요.

춤추고 웃으세요. 친구들과 식사를 많이 하세요.”


삶의 끝에서 '사랑'의 기억만 가지고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Unsplash

호스피스 병원 환자들이 삶의 끝에서 가장 후회한 것들

첫 번째,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은 걸 후회한다.

“하나의 큰일이 우리를 죽이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실망하는 게 무서워서 거절하지 못한 수천 개의 작은 의무가 우리를 죽게 한다.” -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두 번째,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도 후회한다.

세 번째,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

네 번째, 사람들은 죽음이 다가오면 친구를 그리워한다.

다섯 번째, 행복을 선택하지 않은 것.

사람들은 죽을 때가 돼서야 행복이 선택의 문제라는 걸 깨닫는다. 행복은 내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할 사람을 만나고, 행복한 일을 하고, 행복한 태도를 골라서 선택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반대로 해로운 사람에게 오래 붙어 있으면 자연히 불행해진다. 사람들은 행복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걸 인생 최후의 순간에 안타까워 한다.


삶의 끝에서 '후회'는 무의미 하다.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Unsplash

My Epilogue - 두려워 할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을 앞둔 사람들과 같은 후회를 하게 될 까봐 두렵기는 하다.

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남은 삶을 열심히 잘 살아보자.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마흐트마 간디의 명언은 이미 가슴속에 새겨 두었다.


마하트마 간디 Mahatma Gandhi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

“Live, as if you were to die tomorrow, Learn as if you were to live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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