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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머리 소년 Nov 25. 2020

적자생존,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근데, 어디다 적어 둔 거지?

"왜, 회의 안 들어오세요?"  "회의라니 무슨…???"


‘왜, 회의 안 들어오세요?’

‘회의라니 무슨…??? 아차차차, 깜빡했다!!!’


불과 몇 시간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임박해서는 다른 일에 치여 정작 중요한 일정은 깜빡하고 놓칠 때가 있죠. 

갑자기 생각난 오후 3시 약속, 운전 중에 섬광처럼 번쩍 떠오른 기가 막힌 아이디어!

여러분들은 이런 것들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하고 계신가요?

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걸 알기에 분명 적어두긴 했는데 적어둔 것 자체를 깜빡할 때는 참 난감하죠. 사실 메모의 힘은 적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시 챙겨볼 때 생기는 거잖아요. 


저도 그간 귀동냥, 손가락 품 팔아가며 용하다는 ‘적자생존’의 방법을 찾아 다니던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니 스마트폰에 의지해 생존하는 방법을 찾았기에 님들과 공유할까 합니다. 님들의 신박한 적자생존 방법도 공유 부탁합니다. 같이 살아야 하니까요… ^)^


"운전 중 또는 길을 걷다가 번쩍 떠오른 기가 막힌 아이디어"

아이디어는 휘발성이 강합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일수록 휘발성은 더 강합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아이디어의 기가 막힌 정도와 휘발성은 정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무릎을 탁 칠 정도의 신박한 아이디어는 무릎을 쳤던 감각이 사라질 때쯤 머리 속에서도 사라지더군요. 

물론 다양한 메모 앱이 있지만, 저는 카톡을 이용합니다. 본인에게 카톡을 보내는 거지요. 

메모 앱은 해당 앱을 열어야만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어두었다는 사실을 까먹으면 무용지물이더군요. 하지만, 카톡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든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톡을 이용하는 방법은 운전할 때와 같이 스마트폰 조작이 곤란할 때 효과적이더군요. 

나와의 카톡 입력창을 열어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입력이 가능한 것이지요. 요즘엔 음성인식률이 높아 발음이 썩 좋지 않아도 약간의 사투리가 있어도 잘 알아듣더군요. 

몇몇 단어가 이상하게 입력되기도 하지만 애교로 봐줄만한 수준입니다. 

제 경우는 나와의 채팅 화면을 홈 화면에 추가해 두었습니다. 그러면 카톡에 들어간 다음 나를 선택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채팅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하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의 제일 하단에 스마트폰 캡쳐 화면을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세요.


"갑자기 생각났거나 급하게 훅 치고 들어온 일정"

오전에 갑자기 생각난 오후 회의일정, 또는 갑자기 깜빡이 없이 훅 치고 들어온 긴급한 자료제출 요청 등에 대한 일정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Do It Later’라는 앱을 이용하는데요, 일정과 시간을 정해주면 제게 알려주는 일정관리 앱의 일종입니다. 유사한 앱이 많지만, 제가 이 녀석을 선택한 이유는 이 녀석은 다른 앱과는 달리 아주 끈질기게 그리고 빡세게 제가 할 일을 들이대 준다는 겁니다. 

단순한 알림 팝업 외에 문자, 심지어는 가상전화 기능을 이용해 저한테 전화까지 걸어 줍니다. 회의 참석하라고, 자료 빨리 보내라고 말이죠.

물론, 구글 캘린더나 네이버 캘린더와 같은 다양한 일정관리 앱이 있지만, 마치 포스트잇처럼 간단한 메모나 급하게 정해진 일정까지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그런 용도라면 이 녀석이 쓸만합니다. 광고가 있기는 한데 참을만하구요, 만일 성가신 분은 커피 두잔 값으로 퉁칠 수 있습니다. 저는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 커피 두잔 값을 지불했는데요, 커피 값 하더군요. ;-)


"메모의 정리 또는 회의 자료"

좀 긴 메모나 급하게 카톡에 남겼던 메모의 정리, 또는 회의자료를 준비할 때는 구글문서를 이용합니다. 참고로 저는 갤럭시 사용자라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공유 가능한 다른 문서 작성 앱을 사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구글문서 앱은 카톡에 적어 두었던 메모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때나 회의자료를 준비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구글문서는 작성하는 즉시 구글드라이브에 저장되기 때문에 문서를 작성한 기기에 상관없이 사무실 또는 집, 출장지 등에서 언제든지 문서에 접속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또는 집에서 데스크탑을 이용해 작성하던 화일을 출장길의 차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즉시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공유 기능이 있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한 문서에 접속해 동시에 수정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사무실에서 구글문서를 이용해 회의자료를 작성하고, 퇴근길에 생각난 것을 집에 가서 일부 수정하고, 다음 날 출장가는 차안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고치고, 

그리고, 회의장소에서는 문서 공유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문서에 접속해 동시에 문서를 수정하는 작업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 카카오톡을 이용한 나와의 채팅 설정 방법 ]


[ 카톡에서 나와의 채팅 화면을 홈 화면에 추가하기 ]


[ 홈 화면에 나와의 대화 카톡이 추가됨 ]


[ 카톡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한 메모 입력 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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