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ahnnap Apr 18. 2024

〈조용한 엄마를 위한 말자극〉


72. 아이의 언어발달 검사 결과가 엄마의 육아 성적표가 아니라는 것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미디어 노출의 일상화와 코로나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요즘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그래서 언어발달을 위해 미디어를 얼마나 허용할 것인지, 또한 어떤 식으로 아이와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인생 1회차 양육자들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수의 부모와 상담한 경력을 보유한 저자는 책에서 반복하여 강조한다. 언어란 결국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양육자 본인이 말이 많은 편이 아니더라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고. 보다 중요한 것은 ‘HOW’라고 말이다.


책은 아이가 생후 몇 개월인지에 따라 양육자에게 권장되는 소통방식을 제시한다. 아이별로 언어발달에 차이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통상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기준이 아닌 유심히 봐야할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발화 중에 자음을 산출하려는 시도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와 같은.


책은 아이에게만 초점을 두지 않고, 양육자가 어떤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와 양육자가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환경이 어떠한지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마냥 편안하지 않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것은 없다고 양육자를 격려한다. 또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의사소통을 잘하게 할 수 있는 스몰토크 방식을 제시한다. 단순히 언어적 상호작용만을 다루지 않고 전반적인 육아지침서라고 봐도 될 수준의 정보가 담겨있다. 따라서 아이의 엄마뿐만이 아니라 어떤 형태의 양육자라도 읽어보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볼드체와 함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목차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육아와 생활을 동시에 책임지느라 바쁜 양육자들이 액기스만 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조용한엄마를위한말자극 #언어발달 #이미래 #멀리깊이 #서평단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꼬마 집사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