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쉴 수 있는 사람

by 내 영혼의 망명지

친구를 만났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밥먹고 이야기하고 그게 전부다.

취미도 다르다.

친구는 산악자전거가 취미고

나는 싸구려 오디오 듣는게 취미다.

하지만 자주 찾아간다.

한시간 반거리를 가서 만난다.

만나면 언제나 똑같다.

그래도 만난다.

그게 친구다.

이유없이 만나고 나면 편하다.

내속을 다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

심지어 뭐가 힘든지 서로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만나고 나면 편하다.

휴식이 된다.

그래서 친구다.


작가의 이전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