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내 영혼의 망명지 May 13. 2022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 갔다 오면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한다며 짜증을 낸다. 성적도 60점 대다. 학원에서 중간 정도란다.
그나마 중간고사 성적은 많이 올라 다행이었다.
바로 잔소리가 시작된다.
조금만 집중해서 풀었으면 안 틀렸을 거다.
문장을 제대로 읽지 않아 틀린 거다.
예습 복습을 잘하지 않아 틀린 거다.
모두가 문제를 못 풀었다고 말한다.
정답이 아니니 틀렸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말했다.
이 문제는 네가 틀린 게 아니야
수학이랑 과학은 풀릴 때까지 고민하고 수정하는 일이야.
세상 어느 수학자도 과학자도 한 번에 식을 완성하긴 힘든 거야.
말았지
문제는 틀린 게 아니라 수정할 내용이 남아있는 거야라고
생각해보면 틀린 게 아니라 풀이과정에 실수이거나 오류일 가는 성이 있을 수 있다. 풀이과정은 틀린 것이 없다. 그 과정에서 식을 정리할 때 오류나 실수가 있는 것이다. 아이와 문제를 풀다 보면 나 역시 실수하고 오류를 범한다. 그리고 다른 방법을 찾아본다. 수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