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소중한 것들이 남아있을 때
그것들을 마주하고 싶다.
아직 살아있을 때
내 두 눈에 담고 싶다.
상상도 하지 못할 미래가 펼쳐졌을 때
사라져버린 것들이
내 안에는 그래도 아직 남아있을 수 있도록.
어린 나에게 시간은 느리다.
많은 날들이 남은 만큼 그렇다.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면,
그걸 알 수만 있다면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줄 텐데,
내 시간은 천천히...
그러니 너무 먼 미래를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내일은
나의 열흘 뒤니까.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해줘요
부디 내 꿈이 이뤄질 거라고 말해주세요
전 당신의 내일이 평안할 것이라고
말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