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간선에서

오늘의 생각 #16

by 박한얼 Haneol Park


아직 소중한 것들이 남아있을 때

그것들을 마주하고 싶다.

아직 살아있을 때

내 두 눈에 담고 싶다.


상상도 하지 못할 미래가 펼쳐졌을 때

사라져버린 것들이

내 안에는 그래도 아직 남아있을 수 있도록.


어린 나에게 시간은 느리다.

많은 날들이 남은 만큼 그렇다.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면,

그걸 알 수만 있다면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줄 텐데,

내 시간은 천천히...


그러니 너무 먼 미래를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내일은

나의 열흘 뒤니까.

내가 할 수 있다고 말해줘요

부디 내 꿈이 이뤄질 거라고 말해주세요


전 당신의 내일이 평안할 것이라고

말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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