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한얼 Haneol Park Mar 12. 2022

진정한 승리의 의미

오늘의 생각 #20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너무 많아서 어떤 게 그런 것인지 일일이 구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세상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연속이다.



나는 온 우주가 나보고 그 길로는 가지 말라고 막는 것만 같았다.

거긴 너의 길이 아니야.

내가 그 길로 가면 우주의 섭리가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처럼, 나를 계속 막는다고 느껴졌다.

무언가가 그쪽으로 가지 못하게 계속 막는 것 같다.

내가 세상에 내보내야 할 가치들을 등에 더 얹은 것만 같다.

우주가 막은 그 길을 뒤쪽에 두고 다른 길을 가야  것만 같다.

패배감에 묶이는 것만 같다.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은혜를 입은 것 같다.

내가 가진 능력들, 가지지 못한 능력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

이 모든 생각들에 답이 있다.



우위를 차지하고 억누르고 참고 견디어내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이기면 좋다는 것은

이겨서 만족스럽고 선하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져서 도망간다는 것은 패배하는 것이다.

어도 좋았다고 느낄만한 것을 찾으면 배하지 않은 것이다.

어도 옳은 일을 했다면 배하지 않은 것이다.

어도 건강하다면 배하지 않은 것이다.



난 우위를 차지하고 싶은 적이 없다.

누르고 참고 견디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졌다.


그래도 도망은 안 가,

 점을 찾을 거고

옳은 일을 할 거고

건강할 거야.


그렇담 나는 다른 이유로 만족스럽고 선하고 부드러야지.



...


엥? 난 처음부터 그랬었구나. 그래서 이길 것처럼 보였던 거구나... 난 이미 잘하고 있었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빛을 빚는 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