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반하게 만든 55년 노포맛집 부산 청도횟집

by 글짓는 사진장이


부산의 핫플레이스 여행지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서
55년째 꾸준히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민락동 노포맛집 청도횟집은
사장님이자 쉐프인 이 집 주인장이
"내가 우리나라에서 회를 가장 잘 뜨는 사람"이라
자신있게 얘기하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회 떠주려 종종 청와대까지 출장을 다녔다는
숨은 고수 같은 회 전문 맛집이다.
ⓒ글짓는 사진장이

부산 광안리 민락해변공원 근처 회타운에서 50년 넘는 오랜 세월동안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청도횟집은 광안리 드론쇼를 보러갔던 길에 운좋게 발견한 노포맛집이다. 저녁식사로 맛있는 회 한 접시 먹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 검색하던 중 한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을 발견했는데, 포스팅을 읽는 순간 '바로 이 집이닷!' 하는 느낌이가 뇌리에 확 꽂혀 찾아가 봤더랬다.​

바닷가 도시이자 대한민국 제2의 대도시답게 부산이라는 동네, 특히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최고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광안리라는 동네는 횟집도 많고 맛집들도 넘쳐나는 곳이라 이름난 유명맛집들 또한 즐비했지만, 예의 블로그 소개를 보는 순간 이상하게도 마음이가 코뚜레 꿴 송아지 잡아끌듯이 그곳으로 발걸음을 이끌었다.

부산 광안리 청도횟집 시그니처 메뉴는 오마카세 느낌의 모듬회 한 상 차림. 일반 모듬회가 광어, 우럭 등 어느 정도 틀에 박힌 생선류로 상차림을 구성하는 반면 이곳에선 55년 경력을 자랑하는 이 집 사장님 겸 쉐프님 마음 가는 대로 그날그날 스페셜한 상차림을 내온다는 게 특징이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같은 광어라도 날개살 등 일반 횟집에선 좀처럼 접하기 힘든 특수부위들을 두루 맛볼 수 있고, 가시가 많아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많은 생선으로 유명한 전어조차도 자칭 '회칼질의 달인'이라는 이 집 사장님 손을 거치면 가시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회로 거듭난다.

또 회를 곁들여 소주 한 잔 마시다 보면 으레 땡기기 마련인 매운탕 역시 남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이곳 청도횟집 사장님 표현을 빌자면 '비린내가 전혀 안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매운탕'이라는데, 일반 매운탕과는 달리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비법의 양념을 가미해 비린내나 잡맛이 일체 없는 게 장점.​

​앞서 이곳 부산 광안리 청도횟집을 소개할 때 '오마카세 느낌'이라는 표현을 쓴 바 있는데, 그 이유는 일반 횟집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부위의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 집 사장님 겸 쉐프님이 새로운 회가 등장할 때마다 직접 와서 "이건 ○○회인데 간장에 찍은 뒤 쌈을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건 ○○회인데 쌈장을 찍어 잘게 썬 고추를 올려먹으면 맛있습니다" 하는 식으로 일일이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기 때문.​

그 같은 설명 중간중간 사장님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회를 가장 맛있게 뜨는 사람"이라는 깨알 자랑을 곁들여 "지난 55년 간 장사를 해오는 내내 좀 더 맛있는 회를 손님들께 대접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부심 뿜뿜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아닌게 아니라 같은 종류의 생선으로 뜬 회를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지만 이 집 사장님 손길을 거친 회는 씹히는 맛 등이 단연코 '어나더 레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매우 많이 달랐다.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인연이 맺어졌는지까지는 듣지 못했으나 그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주인으로 계실 때는 이 집 사장님이 청와대에도 자주 왔다갔다 하며 회를 떠드렸었다고 한다. 각 분야 별로 대한민국 최고의 쉐프들이 포진하고 있는 청와대에 들락거리며 회를 떠줬을 정도면 그 실력은 일단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산 광안리 민락해변공원 근처 민락회타운 구역에 자리잡고 있는 55년 노포맛집 청도횟집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휴무일 표시가 따로 없는 걸로 봐서 정기휴무일은 없는 걸로 보이는데, 정확한 건 방문 전 예약겸 전화문의를 하는 걸 추천한다.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인근 골목길 또는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말이나 휴일에 광안리 가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정말 차도 넘쳐나고 사람도 넘쳐나서 주차할 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마침 멀지 않은 곳에 지하철역도 있으니 괜한 고생 하지 않으려면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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