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게 최고!
요즘 꿈이 하나 생겼다.
뚱딴지같은 꿈도 아니고 어쩌면 이룰 수 있는 꿈.
그건 바로..
동물단체 후원, 그 파이를 늘리자!
올해 3월부터 동물권 단체 케어에 3만 원씩 후원을 하고 있다. 말로만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는 스스로가 우습고 가증스러워서 시작했다. 그리고 5년 동안 구름이 관찰자로 지내면서 다른 동물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개 사육장에서 불타 죽거나 학대범들에게 학대받다 죽은 고양이, 여타 인간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동물들 소식까지. 업무 특성상 많이 접하다 보니까 '이렇게 대충 눈 감으면서 사는 게 맞나?' 란 생각이 짙어졌다. 결국엔 내 세계, 내 존엄을 위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후원이라는 방법을 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계를 잃지 않으면서 지불할 수 있는 돈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으로 '가장 물질적인 방식'을 택했다.
그런데 후원을 거듭할수록 예기치 못한 고민이 생겼다. '더 많이 주지는 못할까?' 다른 동물단체에도 후원을 한다면 다른 지옥에서 살고 있는 동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서 수입을 올리기 시작했고 동물 자유연대에도 2만 원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내 생활도 마음도 한결 나아졌다.
그리고 결국엔, 27년 만에 꿈이 생겨버렸다. '돈을 더 많이 번다면 더 많이 후원을 해야겠다.' '정말 정말 부자가 된다면 동물 후원재단까지 설립해야겠다'.. 처음으로 그럴싸하고 노력하고 싶은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