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가방들 다섯
왠지 모르지만 여름이면 절로 들고나가게 되는 가방이다
역시 오래전 일본 출장길에 머뭇거림 없이 사들고
들어와 정말이지 마르고 닳도록 들고 다녔던
정이 많이 든 가방이다
유일한 단점이랄까 불편한 점은
뒤쪽이 단단한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눈에 보이는 정도의 두께 이상의 물건은 넣어
다니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죽 재질 이외는 전혀 신축성이 없는 섬유로 마감이 되어있어서
지갑 또는 노트와 같이 납작한 물건들 이외는
어떠한 것이든 불쑥 튀어나오는지라
내부 배열을 신경 써야만 겉보기에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 정도의 물건을 넣으라 만든 것이니 수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나 역시도 선글라스 등을 제외하고는
그러려니 하고 가급적 콤팩트한 몇몇만을 넣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