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음악

블루노트 7

by bakomin

2009년 미국 최고의 재즈 레이블인 BLUE NOTE의 창사 7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앨범


문화사적인 관점에서도 독립 재즈 레이블이 무려 70년을 생존해오며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닐 것이다

사실은 그에 걸맞게

BLUE NOTE- THE COLLECROR'S EDITION 25CD'S를 발매하여

애호가들 에게 관심을 끌었으나

지금 소개하는 이 앨범은 7장짜리 초저가 특별 세트이다

물론 가격만 초저가일 뿐이다


미국 재즈의 거장, 특히 블루노트를 거쳐간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아트 블레이커,

허비 행콕, 덱스터 고든, 리 모건, 호레이스 실버의 명연주를 엄선하여

각각 1장의 앨범에 담아 7장의 작은 박스로 구성한 실속세트이다


지금 소개한 것처럼

이 박스세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굳이 재즈 애호가가 아닐지라도

언젠가 한 번은 들어 봤음직한 여러 아티스트들을 쉬엄쉬엄 느긋하게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한다


사실 COLLECTOR'S EDITION 의 경우라면

내게는 소화하기에 버거운 감이 없지 않다

물론 소장이 목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아마도 듣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들으며 공부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들어야만 하는

압박이 적지 않았을 터에 이 7장의 앨범은 충분한 절충이 되었다


모든 아티스트를 차곡차곡 한곡씩 듣는다면

이 또한 작은 분량이 아닌지라

그저 이것저것 손 닿는 대로 듣다 보면 아마도 아는 곡, 쉬운 곡, 끌리는 연주가

분명 드러나기 마련이고

그 아티스트나 연주곡의 주변을 더듬으며

관심을 이어간 다면 애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가며 즐길 수 있는

쉬운 길 이 될 것이다


우열이나 선후를 두지 말고 끌리는 대로 듣자

내 스타일이 아닌 경우 건너뛰자

이 두 가지가 가장 맛있게 이 음반을 즐기는 방법이다

이 음반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의 맛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긴 여운을 남기는 뒷맛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감칠맛이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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