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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komin Nov 17. 2017

나의 땀내 나는 이야기

사우나 1

내가 다니는 스포츠센터는 

회원의 연령층이 다른 곳보다 약간은 높은 편이다

물론 젊은 분들도 많이 있지만

당연하게 내 그림에 묘사되는 분들은 역시도 연세가 지긋하신 분 들이다

헬스 클럽이나 사우나에서 매일 만나는 분들 중

나이 드신 분들의 당연히 그러려니 하는 모습부터 

아하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모습까지 

젊은이 들의 행동 패턴보다 더 많은 흥미를 느끼곤 한다


오늘의 이분은 정말 향기로운 샴푸와 바디크림으로

옆에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신다


연세를 보면 

본인이 직접 구매 하시진 않았겠다 싶고

주위의 누군가가... 사모님 보다는 따님 또는 며느님 일까?

어디에서든 깔끔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나이 지긋한 분으로 여겨지실 수 있게  

목욕가방에 챙겨 넣어드렸으리라


누가 되었든 이렇게 예쁜 향기가 나는 목욕용품 때문에 

주위의 누군가가 기분이 좋아지고 

이 용품을 챙겨 넣어주신 가족의 센스에 감탄하는

이런 소소한 감정을 알지 못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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