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하 Nov 04.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1: 들어가는 말

중상위권 아이를 두신 엄마들에게 알립니다

*대알못: 대학입시 알지 못하는


저는 현재 대학교 입학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입니다.


입학사정관은 아닙니다.

아이도 없습니다.


평가를 하거나, 대입제도를 결정하진 않지만, 입학사정관과도, 학부모와도 딱 한발짝 떨어져있습니다.

대학입시의 최전선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고있습니다.


대입상담을 하면서 늘 안타까웠던 부분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잠재울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대입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교육과정변경과 대입제도 변경을 묶으면 거의 해마다 바뀌는 꼴입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대가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도 내신을 반영하겠다고 합니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논서술형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 이렇게 자주 바뀌면 정보가 없으니 당연히 불안합니다.


그 불안함 때문에 지금 공부에 매진해야할 중요한 시기에 입시제도를 공부하느라 가뜩이나 아까운 에너지가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불안감을 맞서 싸워 이겨나가는 길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입시에 대해 시원한 해법을 (당연히) 제시해드릴 순 없습니다.

미리 스포를 하자면 이 브런치의 결론은  엄마가 스스로 우리아이에게 맞는 대입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아이에게 맞는 대입을 찾는 준비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현재 고등학생 자녀(특히 중상위권)를 둔 학부모님들


아이가 중학교때까지 공부를 제법 잘해서 입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자꾸 떨어져서 불안한 학부모님들


그런데, 그 동안 늘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쿨하게 대했던 태도를 갑자기 바꾸기도 힘들어 가만히 지켜만 볼 수 밖에 없는 학부모님들.


대입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고, 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얻어보지만 우리 때와는 다른 너무 복잡한 입시제도에 불안감만 더 커진 학부모님들. 심지어 대부분의 정보는 최상위권 입시에 국한되어있으니 내 아이에게 맞는 정보를 찾기가 어려운 학부모님들


세상 모든 아이들이 다 1등급인 것 같은데, 왜 우리 아이는 등급 평균 소숫점 올리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한 학부모님들. 진짜 이러다 나보다 못한 대학에 가는건 아닌지 은근 걱정되는 학부모님들.  


내 이야기다 싶으면 읽어주세요.

(사실 사진이나 예쁜 영상같은건 없을 예정이거든요... 글만 많을 예정이거든요...)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보실래요?

준비되셨나요?


발밤은 순 우리말로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을 뜻합니다.

불안한 엄마들과 발맞춰서 천천히 같이 걷고싶다는 마음을 담아 붙여보았습니다.

제가 걷기를 좋아하긴 하는데

성격이 급해 천천히 걷는걸 잘 못합니다

제 자신을 다스리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알못 엄마들에게 2: '3등급인데 입학 가능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