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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하 Dec 24. 2020

대알못 엄마들에게36: 2021 수능 등급컷 예측?

예측과 실제의 차이가 크다는 것의 의미

사교육기관들이 올해 수능등급컷 예측이 많이 틀렸다고 합니다.


원점수를 가지고 예측을 하는데요, 보통 1,2등급은 대부분 잘 맞추는데 올해는 많이들 틀렸다고 합니다. 수학가 1등급 컷 정도만 맞추고, 대부분의 기관이 예측이 빗나갔다고 하네요.


특히 수학나는 완전 참패라고 합니다. 1등급컷을 맞춘 기관이 하나 있었구요, 나머지는 3~4점으로 예측이 빗나갔네요. 보통 오차가 1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놀랍습니다.


2등급 컷을 맞춘 기관은 아예 없구요 어떤 곳은 9점까지 차이가 났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보면 2등급 컷을 예상하지 못한 곳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몇 개 기관이 수학가의 2등급 컷을 맞췄고, 오차도 1점 수준이 아니라 꽤 큽니다.


국어, 수학가, 수학나만 봤을 때 등급 컷으로만 보면 하나도 못 맞춘 곳도 있을 만큼 이번엔 적중률이 떨어집니다.


맞춘 곳이 좋은 곳이고, 못 맞춘 곳이 나쁜 곳이다 이런 의미 아닌거 아시죠?




2등급 컷 예측이 이렇게 빗나갔다는 것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입시에 변수가 꽤 많겠다 예상되는 전조같습니다.


등급 컷이라는게 조금 세밀하게 들어가면 백분위 점수, 나아가서는 표준점수를 의미하니까요.


사교육기관은  데이터를 가지고 통계를 내고, 올해 상황을 감안해서 전문적으로 예측을 하잖아요.


이들이 이 정도인데 올해는 얼마나 변수가 많겠어요.


그러니 2등급~3등급 수험생들은 그 부분 감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등급컷 예측은 사교육에서 상담을 위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는 자료입니다.


물론 실제 결과를 보고 상담자료를 수정하겠지요.


하지만 이미 상담받은 아이들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어찌되었든 이렇게 각자가 다른 방법, 기본을 가지고 대입을 바라보는 것이 컨설팅이라는 거지요.


개인컨설팅을 받는다면 다시 강조하지만 한곳만 맹신하시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고,

특히 아주 초기에 받는건 대략 그림을 잡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땐... 글쎄요...


그리고, 원하는 대학에도 직접 전화하셔서 꼭 물어보시는 것도 잊지마세요!




예전엔 박람회, 설명회같은게 있어서 성적표를 보여주며 상담을 받는 기회가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 행사들이 일체 없어졌잖아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어요.


그야말로 각자도생인거지요.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거꾸로 보면 스스로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나설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된것이지요.


(긍정회로~~)



참고로 등급컷은 원점수로 예측을 하는데요, 실제 성적표에 표기되지 않는 점수입니다.





여기에 몇가지 제 생각을 덧붙여볼께요.




이렇게 사교육기관이 2등급컷에 대해 예측이 떨어졌다는건, 어제 말씀드렸던 중상위권 아이들의 수능미응시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들이 시험을 봐서 전체 모수에 포함되는 것과 아닌 것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교육기관은 2등급컷을 조금 더 낮춰서 봤습니다.


원점수 85점보다 적게는 1점, 많게는 9점까지도 차이나게 잡은 곳이 있을 만큼 2등급의 점수를 낮게 봤습니다.


제 생각엔 국어와 수학나의 2등급을 유난히 못맞춘 이유는 이들 중 상당수가 수능을 보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문계의 2등급 중반~3등급 초반정도 되는 아이들이 대거 수능시험을 보지 않은거지요.




그래서 비슷한 성적대의 아이들은 한문제로도 등급이 갈렸을 것 같습니다.


아주 한끗차이로도 등급, 표준, 백분위 점수를 평소보다 잘 받을 수 있고, 거꾸로 평소보다 떨어지게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밀하게 있던 구역이 드믄드믄 거의 뻥 뚫린격이니까요.




그럼 이 아이들은 불리할까요?


저는 실제 시험에서는 오히려 유리(?)하지 싶습니다.


어차피 시험을 보지 않은 아이들은 정시에 응시하지 않을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냥 이들이 빠지면서 평균점수를 내려놓고, 등급도 내려놓고, 표준점수도 들쭉날쭉하게 만들어놓은것 뿐이니까요.




그런데 대학에서 정시에 선발하는 인원은 늘어났으니 인문계 2등급대~3등급 초반에 입학가능한 학교들은 입학성적(특히 컷 점수)가 많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3개밖엔 쓸 수 없지만, 약간 지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른 사교육기관들이 다 2등급 컷점수를 낮게 예측할 때 거꾸로 높게 예측한 기관이 하나 있었어요.


이 곳은 아무래도 이런것들을 미리 감안해서 예측하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이 곳이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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